성결복음 세계화 동반자

미주성결교회가 한국총회와 통합한 지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성결교회 세계화를 위해 통합을 결의한 양측은 1995년 미주성결교회 제16회 총회에서 본 교단과의 통합이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올해 교단 통합 20주년을 맞은 양 교단은 올해 처음 미국 LA에서 제1회 디아스포라 한인성결교회 지도자대회를 여는데 협력하며 한인 성결교회 디아스포의 새로운 희망을 활짝 열었다.

미주성결교회는 20년 전 통합 이후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미주총회’로 이름을 바꿔 한국성결교회의 지역총회로 소속됐다. 이후 양 교회 간의 실제적 유대관계 증진을 위해 1996년 11월 한국의 지역총회장들이 미주지역총회를 방문해 개교회별 자매결연을 맺기도 했다.

미주총회는 2002년 제23회 총회에서 미주헌법을 개정해 헌법 1조부터 4조까지 한국총회와 공동으로 사용하고, 4장 이하는 미주에 맞게 개정하며 교단 통합을 법적으로 정리했다. 그러나 이듬해 지역총회가 폐지됨에 따라 미주총회도 ‘기독교미주성결교회’로 공식명칭을 변경하게 됐다. 본 교단에서는 ‘미주선교총회’로 명명하며 지역총회가 아닌 선교총회로의 새 길을 걷도록 통합의 의미는 살리면서도 미주의 독립성을 인정해 주었다. 특히 교단 통합이후 미주에서 본 교단 총회에 대의원을 파송하고 있는데 제109년차 총회에서 헌법을 개정해 ‘미주총회서 총회대의원 파송’을 명문화해 대의원 자격논란에서 자유로워지게 됐다.

미주총회는 한국총회와의 통합 이후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 개별 교회들이 어려운 이민목회 환경속에서도 부흥,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건물도 없이 예배드리다가 부흥해서 새 예배당으로 이전하기도 하고, 안정적 성장을 하는 교회가 지교회 개념으로 작은교회를 지원하는 활동도 이루어지고 있다.

 미주총회도 교단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2세목회자위원회를 구성해 10년째 2세목회자 콘퍼런스를 진행하는 등 장기적 교단 부흥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미주총회가 10년째 미국 내 목회자 뿐만 아니라 한인 디아스포라교회 2세 사역자를 초청해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세 목회자들은 미주 한인성결교회의 정체성 회복과 한인 디아스포라교회 사역의 활성화 방법, 다세대, 다문화 공동체를 통한 세계 복음화 방법을 연구에 힘쓰고 있다.

한국과 미주의 통합적 행보가 계속 이뤄진다면 특히 미국 디아스포라 교회들의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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