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고시위원회가 목사 안수 이전에 개인적인 영성함양을 위해 영성훈련 일지를 의무적으로 기록하게 했다. 약 2개월간 매일 1시간 이상 성경을 읽고 새벽기도를 포함해 하루 2시간 이상 기도하고, 2시간 이상 전도와 심방을 하도록 했다.

목사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인 영성을 훈련케 하고 그를 토대로 영성을 철저하게 검증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목사고시의 영성면접 강화를 환영한다. 영성과 인성을 갖추지 못한 목사가 교회뿐만 아니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상황에서 목사의 영성을 강화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기 때문이다.

목사란 성례와 예배를 집례하고 성도의 교육, 전도의 임무를 감당하는 성직이다. 복음을 위해 모든 것을 절제하고 헌신하는 일꾼이다. 당연히 우월한 도덕성과 영성을 소유해야 한다. 그러나 요즘 목사들을 향한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 해도 너무하다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다는 분위기다.

일부 목사는 범죄자로 전락하고 있으며 그 죄질도 흉폭해지고 있다. 교회당 내에서의 가스총 사건에 이은 목사의 칼부림 사건도 충격적이다. 목사들의 탈선과 비행으로 세상이 목사를 걱정하고 신앙을 포기케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런 형편을 직시하고 성결교회는 바른 영성의 목사를 배출해야 한다. 고시과목 점수나 설교 능력보다 목회자의 영성 함양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 성경적 지식이나 신학은 목회하면서라도 보강할 수가 있지만 잘못된 인성과 영성은 바로 잡기가 쉽지 않다.

영성훈련을 강제하는 이번 고시위원회의 결정을 목사고시 후보생들은 겸허하게 수용하고, 이제라도 영성훈련에 분발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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