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36:21…26

바야흐로 추수의 계절입니다. 논밭에 씨앗을 심고 추수를 기다린 농부의 마음은 설레임으로 가득합니다. 우량 품종의 씨앗을 개량하면 자식격인 좋은 종자씨앗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 씨앗을 배달하여 심으면, 심겨진 곳마다 풍성한 소출을 거둘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의 최우량 품종은 감사입니다. 사실 신앙생활의 모든 동기가 ‘감사’입니다. 하나님이 모든 좋은 것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모든 헌신과 드림, 예배와 봉사는 감사해서 하는 일들입니다. ‘감사’ 이외는 할 말이 없습니다.

감사는 최고 우량종 씨앗입니다.
예수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의 눈이 열리는 순간부터 수많은 믿음의 씨앗들이 만들어집니다. 기쁨, 소망, 사랑, 온유, 양선 등 모든 씨앗 중에 최고의 씨앗이 감사입니다. 시편 136편은 언제나 속에서부터 솟아나는 넘치는 감사의 자리에 설 수 있도록 감사의 씨앗을 계속하여 개량한 시인의 고백입니다. 시인의 감사가 모두 하나님께 집중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인자하신 하나님이 모든 만물을 창조하시어 우리에게 선물로 주셨습니다. 죄와 사망의 노예로부터 해방을 주셨습니다. 걸림돌을 제거해 주시고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수없이 많은 종류의 먹을 것을 온 땅에 가득하게 주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성품을 깨달아 알면 알수록, 하나님의 일하심을 더욱 깊이 경험하면 경험할수록 뛰어난 감사의 우량종이 계속하여 개량됩니다. 믿음의 눈을 열어 사방을 살펴보고 믿음의 바다에 깊이 들어가면 무한한 감사속으로 빨려들어갑니다.

감사 씨앗을 개량했으면 배달합시다.
좋은 어미씨앗에서 나오는 새끼씨앗이 사방으로 퍼져나갈 때 좋은 채소와 과일들이 여기저기서 풍성하게 열립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감사’로 하는 곳에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감사의 씨앗이 배달되는 곳마다 사막이 오아시스로 변합니다. 하나님과 부모님께 그리고 서로를 향한 감사가 있는 곳이 천국으로 변합니다. 기도하는 것까지도 감사함으로 할 때 하나님께서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십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 4:6~7).” 하나님의 뜻은 범사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모든 일에 감사하고 나면 길이 보입니다.

그 어떤 환경조건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추수감사절을 맞이해서 우리가 개량한 감사의 씨앗이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아니하고 이곳 저곳에 배달되어 온 땅에 싹을 틔우길 소원합니다.

감사의 씨앗을 심읍시다.
배달받은 씨앗을 봉투에 넣고만 있으면 싹을 틔울 수 없습니다. 싹을 틔울 수 있는 가능성은 있지만, 껍질에 싸여 있을 뿐 사람들에게 유익을 줄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감사의 씨앗을 배달받았다면 심어야 합니다. 씨앗을 땅에 뿌려야 얼마 후에 새싹이 돋고, 자라나서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맺습니다. 농부가 봄에 씨앗을 뿌리고 가을에 거두는 것처럼, 우리도 감사의 씨앗을 심으면 거둘 때가 오기까지 기다리면서 낙심치 말아야 합니다.

감사의 씨앗은 어떻게 심을 수 있습니까? 감사의 씨앗은 땅에 뿌리는 씨앗이 아니라 하늘에 뿌리는 씨앗입니다. 감사가 담겨진 예물이 하늘에 뿌려지면 그냥 사라지지 않습니다. 반드시 이 땅에서의 축복과 오는 세상에서의 상급으로 보장됩니다.

올해에 뿌려야 할 감사의 씨앗을 내년으로 넘기지 말아야 합니다. 기회 지나가면 수확량이 줄어듭니다. 때를 놓쳐 뿌려진 씨앗은 겨울에 얼어 죽을 수도 있습니다. 씨앗은 뿌려야 할 때에 뿌려야합니다. 또한 몸 드려 헌신하는 것이 감사의 씨앗을 심는 행위입니다.

모든 성도는 주어진 재능과 은사에 따라 섬기며 봉사함으로 감사의 씨앗을 심습니다. 구제하고 나누는 것도 감사의 씨앗을 뿌리는 행위입니다. 사람이 무엇을 심든지 심는대로 거둡니다. 추수감사절에는 그동안 못다한 감사와 예물을 잘 준비해서 하나님께 힘껏 드려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은 ‘감사의 계절’입니다. 우리 속에 있는 최고의 우량종 ‘감사의 씨앗’을 개량하기 위하여 노력합시다. 개량했으면 하늘과 땅에 뿌려봅시다. 분명 그 심은 것으로 인하여 기뻐하고 감격의 소출을 얻게 될 것입니다. 감사의 씨앗이 배달되는 곳마다 생명과 희망의 소리가 들려올 것입니다.

감사를 통해 신앙의 최고봉으로 올라갑시다. 이번 추수감사절이 최고봉을 향해 올라갈 수 있는 기회입니다. 그동안 못다한 감사, 못드린 예물이 있다면 온 힘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 아버지께 드립시다. 반드시 열매로 보장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으로 더 큰 감사가 넘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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