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에게 안수하며 축복 기도

“하나님, 시험을 앞둔 이 학생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에 임하게 하시고 공부한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게 해주십시오. 너무 긴장하거나 몸이 아프지 않게 해주시고 공부한 것을 잘 기억하게 해주십시오. 이 나라를 이끌어가는 큰 인물로 자라게 하시고 남을 사랑하고 섬길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

수능을 앞둔 고3 수험생들을 위한 축복과 기도의 자리가 마련됐다.

은평구교구협의회(회장 이준성 목사) 소속 목사 12명은 지난 11월 4일 대성고등학교를 찾아 수능고사를 앞둔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대성고 수험생 450여명은 대강당에서 은평구교구협의회 소속 12명의 목사들에게 안수 기도를 받았다. 본 교단에서는 이준성 목사(역촌교회), 남기은 목사(응암교회), 조종건 목사(새샘교회) 등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손에 미리 기도 받고 싶은 내용을 적어 목사들에게 건넸고 이를 받은 목사들이 기도제목대로 간절히 기도했다.

1분 이내의 짧은 기도였지만 학생들에게는 큰 힘과 위로가 됐다. 교회를 다니지 않는 학생들도 기도를 받고 감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앙은 없지만 자신을 위한 기도의 간절함이 전해진 것이다.  

이날 대성고 강석남·박기웅 부장은 시험을 앞둔 제자들을 격려하는 의미로 CCM ‘유 레이즈 미 업’을 열창해 눈길을 끌었다. 은평구교구협의회는 안수 기도 후 학생들에게 간식으로 빵과 음료수를 나눠주었다.

기도에 앞서 열린 예배는 대성고 교목실장 원광호 목사의 인도로 이신기 목사(천광장로교회)의 기도, 이왕재 목사(백석교회)의 말씀, 수험생 안수기도, 이재희 교장의 격려사, 이준성 목사의 축도로 진행됐다.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이왕재 목사는 “대학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며 스펙이 여러분의 인생을 좌우하는 것도 아니다”며 “하나님을 알고 예수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할 때 인생의 행복과 성공의 길이 열린다”고 역설했다.

이재희 교장은 “매년 기도를 받은 학생들로부터 목사님들의 기도가 큰 힘이 되었다는 고백을 듣는다”며 은평구교구협에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한편 미션스쿨인 대성고는 매년 고3 수험생을 위한 축복과 기도의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서지방 교역자회 주관으로 대성고 수험생을 위한 기도예배가 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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