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모던 시대 청소년 전도, 이해·소통이 열쇠”

다음세대 전도와 부흥전략이 한국교회의 주요 이슈로 대두된 가운데 청소년들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전도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총회 청소년부(부장 이춘오 목사)는 지난 11월 9일 서울신대에서 ‘포스트모던 시대의 청소년 부흥전략’이라는 주제로 청소년 교육지도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청소년 사역자와 신학대학원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에서는 청소년부장 이춘오 목사(비전교회), 김진오 목사(한빛교회), 이기용 목사(서산교회), 김보성 목사(김해중앙교회), 이정현 목사(군산드림교회), 교육국장 유윤종 목사 등이 강사로 나서 목회와 사역 현장에서 얻어진 청소년 부흥전략을 제시했다.

강사들은 상대주의와 다원주의로 요약되는 포스트모더니즘 현상들을 무조건 거부하기 보다는 청소년 전도의 기회와 수단으로 삼을 것을 주문했다.

첫 강연에 나선 이춘오 목사는 청소년과 관계를 맺고 필요를 채우는 전도를 제안했다.

이 목사는 “포스트모던 시대에 가족을 포함한 모든 인간관계가 상대화되고 해체되는 과정 중에 있다”며 이런 단절된 인간관계가 지속 될수록 청소년들에게 관계전도를 통해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목사는 “포스트모던 시대의 상대주의, 다원주의 영향으로 다른 생각과 입장을 쉽게 무시하는 경향이 나타난다”며 “가출과 입시경쟁, 학원폭력, 왕따 등의 사회 문제에 관심을 보이고 필요를 채울 때 자연스러운 전도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스크린 세대인 청소년들에게 멀티미디어로 복음을 전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김진오 목사는 멀티미디어에서 특히 영상매체를 적절히 활용할 것을 강조하면서 백마디 말보다 한편의 영상과 사진이 메시지를 보다 함축적이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또 영상매체의 활용에 있어 분별과 제한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예배당이 영화관이나 쇼핑몰이 될 수 없으며 멀티미디어 사용에 익숙해져 침묵하거나 피동적인 예배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

이기용 목사는 20년째 이어온 초교파적 청소년 사역을 소개하면서 설교와 찬양을 인도할 때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세대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설교할 때, 찬양을 인도할 때도 나타나야 더 큰 은혜를 받을 수 있고 하나님을 향해 마음도 열릴 수 있다는 것이다.

김보성 목사도 청소년 전도에 있어 만남과 소통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청소년 사역자들이, 교사들이 학생들을 먼저 찾아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그들의 존재 자체를 존중해줄 것을 주문했다.

김 목사는 청소년에 대한 문제가 어느 시대나 존재했음을 알리면서 청소년을 이해하고 기억해준다면 그들이 언젠가 하나님께로, 교회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목사는 청소년을 충분히 이해하고 삶의 모습을 인정해줄 것을 제안했다. 이 목사는 예배를 드리는 시간이 청소년들에게 즐거움이 되어야 하며 음식을 나누는 것이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윤종 교육국장은 BCM 교사플래너 활용법을 소개하면서 감동적인 예배, 철저한 성경공부 준비, 주간목회 등으로 건강한 교회 성장을 이뤄갈 것을 제안했다. 이날 세미나 참석자들에게는 태블릿 PC 5대가 추첨을 통해 증정됐다.

개회예배는 청소년부 서기 최병모 장로의 사회로 소위원 김정식 장로의 기도, 서울신대 부총장 권혁승 교수의 격려사 등으로 진행됐으며 청소년부에서 10여 년간 헌신한 전 서기 한상용 장로(은평교회 원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한상용 장로는 청소년 육성위원회에서 모은 헌금을 청소년부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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