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언어·수학 능력 향상 기대

2020년 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다문화가정들에게 희소식이 될 만한 학습기기가 개발됐다.

(주)돌다리(대표 손영국)가 최근 다문화 교육용 학습기기 ‘가온누리’를 개발, 출시한 것. ‘가온누리’는 가운데라는 뜻의 ‘가온’과 세상을 뜻하는 ‘누리’의 합성어로 ‘세상의 중심이 되라’는 뜻이다.

다문화가정은 부부간, 부모와 자녀 간 언어소통의 문제, 소속감의 부재, 정체성 혼란, 자녀들의 기초학습 능력 부진과 언어발달지체 등의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공공기관, 종교기관 등에서 언어, 문화교실 등을 열고 있으나 예산·인력 등의 문제로 충분한 교육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번에 출시된 학습기기 ‘가온누리’는 태블릿PC와 일체로 초등용 교육 콘텐츠를 탑재한 제품이다. 몰입교육(Immersion Education)을 기반으로 한국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와 수학을 동시에 학습할 수 있는 학습기기다.

세계의 공통 언어이자 논리, 고리 연계형 언어인 수학을 통해 언어를 배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같은 내용을 한국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로 들을 수 있어 자연스럽게 언어 습득이 가능하다.

다문화 가정 아동들이 흔히 학습부진을 겪는 수학의 성적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한국어 뿐 아니라 다국어를 학습하여 이중언어 능통자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전래동화, 이솝우화, 생활동화, 성교육 동화 등 다양한 동화를 실시간 언어 변경 기능을 통해 효과적이고 즐겁게 읽으며 여러 언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가온누리 안의 모든 콘텐츠는 결재를 요구하지 않으며 추후 업데이트 되는 콘텐츠도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가온누리 학습기기는 전라도 지역의 여러 초등학교,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시범적으로 사용되어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 동영상 외국어 교육시스템 등으로 특허등록과 특허출원을 마친 상태다.

특히 전 세계 134개국에서 활용하는 옥스퍼드 교재의 내용을 다중언어로 디지털화해 내용면에서도 알차게 구성됐다.

손영국 대표는 “다문화 가정이 늘어가는 데 이들을 위한 인력과 교육 콘텐츠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개 교회가 다언어 학습기기 가온누리를 활용하면 다문화가정 선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주)돌다리 070-7734-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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