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공보‧장신대 국제학술대회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 김명용 박사)와 한국기독공보(사장 천영호)는 지난 10월 8일 장신대 세계교회협력센터에서 국제학술대회를 열었다. ‘기독교, 미래사회를 향하여 말하다’란 주제로 열린 학술대회에서는 세속화와 물질주의에서 기독교가 지향해야할 방향성이 제시되었다.

이날 ‘세속주의와 물질주의의 도전에 대한 대응’이라는 제목으로 발제한 앤디 하트로프 교수(영국 옥스퍼드 선교대학원)는 영국교회를 예로 들며 한국교회도 물질주의와 세속화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하트로프 교수는 “많은 영국인들은 하나을 믿는다고 고백하지만 막상 하나님과는 무관한 삶을 살고 있다”며 “경제 발전이 하나님과 기독교를 교인들의 삶의 변두리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트로프 교수는 이런 현상에 대한 원인으로 세속화와 물질주의를 들었다. 영국에서 기독교 신앙은 경제적 발전에 상당히 기여를 했지만 오히려 지금은 경제발전으로 인한 세속화와 물질주의가 기독교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의미이다.

그는 “사람들은 일과 여가에 빠져 더 이상 하나님을 믿고 예배에 참여하는 일에 중요성을 갖기 않는다”며 “한국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그대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하트로프 교수는 세속화와 물질주의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중간지도자들’의 협력과 연대를 제시했다. 그는 “목회자들과 회중으로서의 성도들, 사업계에서 일하는 그리스도인들, 전문적인 기독교 신학자들, 경제계와 경영대학원에서 활동하는 기독교 학자들 그룹이 함께 모여 협력하고 연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들을 함께 모을 수 있는 분명한 장소와 상황은 지역에 있는 개 교회”라고 제언했다.

이 밖에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헤닝 브로게만 교수(부페탈신학대학교)가 ‘기독교 선교와 세계화’에 대해 박보경 교수(장신대)가 ‘한국교회의 젠더 통합적 리더십 강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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