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서울신대 영성강좌서 강연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가 지난 9월 24일 서울신학대학교 영성강좌에서 강연했다. ‘21세기 영적 지도자’란 주제로 강연한 이영훈 목사는 신대원생들에게 겸손과 섬김의 지도자가 될 것을 강조했다.

이영훈 목사는 “과거 수백 년 간 힘으로 통치했던 기독교 국가들의 식민지는 현재 대부분 타 종교로 넘어간 것을 볼 수 있다”며 “무력의 통치는 그들의 정치와 사회를 바꿨을지 몰라도 더 중요한 문화와 종교는 바꾸지 못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예로 이 목사는 영국의 통치를 받았던 인도는 83%가 힌두교인일 정도로 힌두교를 대표하는 국가가 되었다는 점을 제시했다. 

이어 그는 “예수님은 가장 낮은 자로 오셔서 섬기셨지만 우리는 타 종교인들과 현지인들을 나보다 낮게 여기는 일이 많다”며 “우리가 도와줘야 할 대상으로 보지 말고 우리가 섬겨야 할 대상으로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또 꿈과 비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꿈과 비전은 사람을 이끌어 가는 힘이 있기 때문에 지금 무엇을 꿈꾸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진다”며 “하나님과 이웃을 위한 꿈과 비전에 사로잡힌 사역자들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목사는 과거 자신이 미국에 있을 때 경험했던 사역에 대해 간증하며 꿈과 비전을 갖고 있다면 지금부터 기도하며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기독교인의 역사의식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그는 유대인 학살에 사용되었던 수용소를 복원했던 독일의 예를 들며 “건강한 역사의식이 건강한 국민과 사회를 만들며 기독교인의 역사의식은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거의 부끄러운 모습까지 인정할 수 있어야 하고 역사는 반복된다는 것을 잊지말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130년의 선교역사를 갖고 있는 한국교회는 그런 역사의식을 갖고 있는가?”라고 자문했다.

마지막으로 이영훈 목사는 “선교초기 기독교 지도자들은 모든 면에서 흠이 없고 성결한 지도자로 백성과 성도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얻었다”며 “청년의 때부터 성실과 근면, 정직과 도덕성을 지녀라. 지금의 모습이 여러분의 사역과 삶을 좌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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