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카우만강좌, 로렌스 우드 교수 강연

서울신학대학교(총장 유석성 박사)와 OMS선교회가 주최하고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소장 박명수 교수)가 주관한 제13회 카우만 기념강좌가 지난 10월 2일과 6일 서울신대에서 진행됐다.

이번 강좌에서는 애즈베리신학대 로렌스 우드 교수가 ‘성령세례와 성결운동’을 주제로 강연했다. 로렌스 우드 교수는 지난 10월 2일 ‘존 웨슬리와 존 플레처의 오순절적 성결 개념의 발전 과정’에 대한 발표에서 감리교의 창시자 존 웨슬리와 그의 후계자 플레처가 모두 성령세례를 강조했음을 논증했다.

로렌스 우드 교수는 성결운동과 오순절운동이 웨슬리로부터 시작되었음을 증명하는데 집중했다. 우드 교수는 “감리교를 창시한 웨슬리와 성결운동과 오순절운동에 큰 영향을 미친 플레처 사이에는 별 관련이 없다는 학설이 오늘날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우드 교수는 학계에서 웨슬리와 플레처가 신학적 견해차이로 사이가 좋지 않았고 성결운동도 웨슬리가 아닌 다른 사역자로부터 영향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우드 교수는 “존 웨슬리가 ‘오순절적 성결’이라는 플레처의 생각을 승인했다는 확실한 증거는 마지막 설교들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1781년 출판된 ‘갈라디아서 4장 18절에 관한 설교’에서 웨슬리는 오순절적 성결과 성령세례를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므로 19세기 미국 웨슬리언-성결 전통과 현재의 오순절운동은 신자들의 삶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현존의 충만함을 만끽하기 위해 그들이 성령으로 충만해야 할 필요에 관한 존 웨슬리와 존 플레처의 설교에 그 기원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성령 충만의 순간성만을 강조하면 이를 체험하지 못한 이들이 죄책감을 가질 수 있으므로, ‘날마다 새로워져야 한다’는 점을 지적해야 한다”며 “성결도 은사로만 생각해선 안 되고,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 완전함과 역동성으로 이해해야 한다. 성결은 상태가 아니라 관계”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에서는 결단을 위해 성도들을 강단으로 초청하고 촉구하여 성령세례를 기다리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고 있고, 결국은 간절한 기도가 관건이라고 본다”며 “여기에 웨슬리는 성령 충만과 성결을 사모하기 위한 장치로 ‘성찬’을 애용했다”고 덧붙였다.

또 우드 교수는 지난 10월 6일 열린 강좌에서는 19세기 영국과 미국 감리교에서의 오순절적 성결에 대해 강연했다.

이날 우드 교수는 ‘성령세례’를 중심으로 한 오순절적 성결이 19세기 말까지 감리교 안에서 주도적으로 나타난 것에 대해 설명하며 감리교에 나타난 오순절 운동에 대해 강의했다.

그는 ‘조셉 벤슨’, ‘헨리 무어와 메리 플렛처’, ‘토마스 러더퍼드’, ‘리처드 트레프리’ 등이 주장한 성령세례에 대해 살펴보고 오늘날 우리가 지향해야 할 성령운동에 대해 제안했다.

이 밖에 우드 교수는 성령운동의 방법으로 ‘성결을 주제로 한 설교’, ‘성령충만을 간구하는 성만찬’, ‘예배 때 헌신하는 시간’ 등을 제안했다. 그는 “성결을 외치는 설교가 회복되어야 한다”며 “목회자는 성령세례를 통해 성도들이 거룩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인도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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