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2:6∼7)

본문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와 주님으로 믿는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나무를 비유로 하여 한 마디로 ‘감사가 넘치는 신앙생활’을 위한 네 가지 원리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 ‘뿌리를 박으며’살라고 하셨습니다. 나무가 자라고 열매를 맺으려면 뿌리를 땅에 내려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에게 뿌리를 깊이 내리라는 것입니다. 바울이 편지를 쓰는 이유는 골로새 교회의 교인 가운데 그리스도에게 온전히 뿌리를 내리지 않고 여차하면 다른 곳에 뿌리를 내리려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신자는 주님께 뿌리를 내릴 뿐 아니라 자신이 섬기는 교회에 뿌리를 내릴 때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주안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면 풍성한 생명의 능력을 경험할 수 없으며 크고 작은 시험에도 믿음의 뿌리가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15장의 포도나무 비유에서 풍성한 열매를 얻는 비결은, 가지가 포도나무이신 예수님께 붙어 있어야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수고하고 노력해도 열매가 없습니까? 그렇다면 무엇보다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살피고 예배생활을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둘째, ‘세움을 받아’ 살라고 하셨습니다. 수동태 문장으로서 올바른 해석을 하면 내가 나를 똑바로 세우는 것이 아니라 다만 나는 주 안에 뿌리를 내리고 반듯하게 세워지도록 맡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 안에 뿌리를 내리지 않고 다만 자신의 노력으로만 서 있으려고 하면 결과적으로 비틀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시편 127편 1절에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인생은 스스로의 힘으로 아무 것도 이룰 수 없고 하나님이 내 인생을 세워 주셔야만 합니다. 나라도, 가정도, 사업도 하나님께서 간섭하여 주셔서 합니다.

셋째, ‘교훈을 받은 대로’ 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 말씀은 우리를 힘들게 하거나 거침돌이 되어 넘어지라고 주신 말씀이 아닙니다. 그 말씀은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 유익한 말씀입니다(딤후 3:16). 때로는 내 귀에 거슬리고 내 입에는 쓰며 내 생각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말씀을 지켜 순종하면 복이 됩니다. 아무리 상황이 어렵고 힘들다고 할지라도 주 안에서 받은 교훈대로 살면 감사함이 넘치는 삶이 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인생이 경험하게 될 기갈(飢渴)을 세 가지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한 영적기갈(암 8:11)이요, 말씀에 불순종으로 인한 육적기갈(왕상 17:1)과 진리(말씀)를 버리고 거짓을 좇는 미혹(딤후 4:3, 4)이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예수를 주님으로 믿었다면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넷째, ‘믿음에 굳게 서서’ 살라고 하셨습니다. 확고하게 서서 흔들리지 않도록 살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모셨고 말씀의 교훈을 받았으니 이제는 오직 믿음으로 굳게 서서 살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를 주로 삼았으면 이제는 주님께 뿌리를 박고 세움을 받아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가 넘치는 삶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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