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중심적 삶을 위한 소그룹 운영

그룹 사역은 교회의 본질이다. 근간 교단 내의 지교회들도 소그룹 사역에 지향점을 두는 추세이다. 구역 소그룹 목회를 통한 교회성장은 시대를 달리하며 계속 이어져왔다.

구역 소그룹의 성경적 기초는 출애굽기(출 18:13~27)에서 찾아볼 수 있다. 출애굽 이후 모세의 역할과 책임이 과중한 상태에서 장인 이드로의 조언을 받아 1000/100/ 50/10 부장의 지도자를 세움으로 역할 분담과 지도자를 양성해 내는 두 가지 열매를 맺었다.

신약에서 예수님도 동거와 현장 실습의 소그룹 운영으로 제자들을 만드셨다. 예수님이 12제자(소그룹)를 가르친 것처럼 제자들도 같은 방법으로 세례를 주고 제자를 삼아 또 다른 소그룹을 만들 것을 명령하셨다.

이에 따라 초대 예루살렘교회도 구역, 소그룹을 통해 폭발적 부흥을 이루었다.(행 2:41~47) 초대교회 안에서 교육, 성도의 교제, 예배, 기도, 권능, 평신도 사역, 전도가 일어난 것이다.

구역목회는 사람을 세우고, 역동적인 신앙실천이 가능하게 하며, 다양하고 분주한 시대에 필요하고, 찾아가서 들어주는 목양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구역은 작은교회로서 예배, 양육, 전도, 섬김, 교제 등 통합적인 사역의 장이다.

구역 소그룹을 운영하려면 소그룹 지도자의 자기 준비가 필요하다. 교회는 점진적인 변화 위해 점층(Jumping)의 변화가 일어나는 곳이다. 소그룹 지도자는 목자로서 이런 변화의 인도자가 되어야 한다. 초대교회의 베드로나 바울은 이런 변화의 체험자였다.

소그룹 지도자는 먼저 주님의 삶을 따라 사는 제자로 훈련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예수님이 사역의 모범으로 보여주신 목자의 직임이다. 소그룹 지도자는 또 하나님의 임재가 있어야 하고 언행일치의 모범을 보여야 하며 열매 맺는 지도자여야 한다.

또한 자신이 가진 영적 자산과 물질, 시간을 활용하여 구역원의 영육간의 필요를 충족시켜야 한다. 소그룹 지도자는 성경의 섬김 원칙을 따라 구역원들을 지배하는 사람이 아니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목표의식을 갖고 공동체의 성장을 지향해야 한다. 

소그룹 운영에 주의할 부분도 있다. 소그룹들은 사역에 있어 독자성은 인정하지만 조직으로는 교회와 독립적이지 않다. 그러므로 지도와 감독에 기꺼이 순종하는 자세가 우선되어야 한다. 또한 소그룹 지도자는 기도하는 지도자, 말씀을 사모하는 지도자, 예배하는 지도자, 전도하는 지도자가 되어 구역원들의 신앙 모델이 되어야 한다.

구역은 요한 웨슬리가 시작한 속회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한국교회도 기독교가 전파되는 초창기부터 구역을 통해 성장해왔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구역모델은 세계교회 소그룹운동의 불을 붙였다.

1970년대에는 선교단체를 통해 새로운 소그룹 개념이 한국교회에 소개되었고 1980년대에는 제자훈련을 통해 귀납적인 성경공부와 평신도 사역자들이 목양에 참여하는 새로운 개념의 구역모임으로 발전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는 셀목회라는 새로운 바람이 불었으나 이 또한 구역에서 비롯된 소그룹운동이 현대적 개념으로 옷을 갈아입은 것이다.

성결교회도 교단 구역공과대로 구역을 운영하면 어느 소그룹운동보다 확실한 부흥을 기대할 수 있다. 2015년도 ‘십자가 복음’에 이어 2016년도 교재표어는 ‘성경의 빛’이며 부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라’이다. 2016년도 구역교재는 각 3개월씩 4분기로 구성된다.

구역공과는 지도자용, 학습자용으로 대별된다. 개 교회가 원하면 월별로 제작하여 공과를 사용할 수도 있다.
다음은 공과 진행방법을 예시한 것이다.

△제목, 공과 제목은 공과 전체의 내용을 함축하고 있다. △학습 목표를 따라 효과적인 학습을 준비해야 한다. 학습자 변화에 대한 기대치, 이 공과를 가르치는 목표, 공과의 방향이 제시된다. △모임 진행을 통해 본문의 의미 공과의 내용을 이해하라. △삶 이야기는 공과를 은혜롭고 의미있게 시작하는 서론이다. △생각하기 질문을 통해 구역원들의 현재 생각을 말하게 하고, 그것을 자연스럽게 ‘말씀나누기’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말씀 나누기를 통해 공과의 내용은 구역원의 입장에서 가르치라. △은혜 나누기 구역원과 함께 실천할 내용을 결심한다. △함께 기도로 마무리 짓는다. △다음 주 공과를 안내하고 날마다 성경을 읽도록 지도한다.

※ 총회교육위원회가 주최한 ‘담임목사를 위한 2016년 목회와 교육설계세미나’ 강연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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