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설교

성서, 전통, 경험, 이성 등 존 웨슬레의 신학방법론을 설교에 적용하는 것이 4각 설교다. 하나의 교리를 성서적 측면, 역사적 측면 이성적 측면(신학적 해석) 그리고 경험적 측면(실행적 차원)에서 조명하는 방식이다. 교리적 내용을 설교할 때 효과적이다. 

사각설교는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작성할 수 있는데, 첫째는 교리 자체의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는데 주안점을 두는 방식과 갈등적 구조로 설교를 구성하는 방법이 그것이다. 전자는 교리의 주입에는 긍정적이지만 ‘설교의 건조화’라는 문제를 피하기 어렵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후자의 방식이 보다 효과적이다. 사실 하나의 교리가 탄생하기까지에는 수많은 논쟁과정을 거치기 마련이다. 따라서 설교자가 일방적으로 교리를 설명하는 대신 그 교리가 가진 문제점들을 대조시키면서 전개하게 되면 설교의 건조함은 상당 부분 해결될 수 있다.

특히 성서와 전통 부분에서 이러한 대비로 설교를 이끈다면 회중은 일방적인 전달이 아닌 교리가 가진 상식에 반하는 문제들을 함께 생각하면서 설교에 동참하는 효과를 누리게 된다.

a. 성서: 성경적 관점, 핵심 단어, 주제 그리고 이미지가 주요 초점이다. 설교자는 다루려는 주제가 다른 성경 본문에서는 어떻게 이야기되고 있는지를 2~4곳의 보기를 들어 설명하고 이어서 본문에서는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가 하는 순으로 다룬다. 설교가 교리정보의 전달 위주로 나갈 경우에는 해당 교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3~4개의 성구를 선택하여 설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대로 논쟁적인 방향으로 나갈 경우에는 해당 교리를 둘러싼 정반대의 경향을 띤 성구들을 대조시키는 것이 좋다.

b. 전통: 여기서는 교회 역사 속에서 해당 교리가 어떻게 이해되어 왔는지가 초점이다. 설교의 건조화를 피하기 위해 역사 속의 에피소드를 적절하게 소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리소개중심의 순방향적 방식을 선택했다면 그 방향에 맞는 역사적 자료나 에피소드를 발췌하면 된다. 그러나 논쟁적인 방식을 택했다면 해당 교리를 둘러싼 찬-반 혹은 긍정-부정의 역사적 사실 혹은 에피소드를 대립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c. 이성: 여기서는 교리에 대한 신학적 해석이 주 임무로 설교의 핵심이랄 수 있다. 설교자는 자신이 이해하고 발견한 주제와 관련된 핵심 메시지를 이곳에서 다루게 된다.

d. 경험: 경험은 발견된 메시지가 회중의 삶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접맥될 것인가 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급적 설명보다는 해당 교리를 성공적으로 살아낸 구체적인 실화나 예화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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