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영 박사·서울신학대학원생, 가드서 발굴…이스라엘서 주목

임미영 박사(서울신대)와 서울신학대학원 학생 등 한국 고고학 발굴팀이 지난 7월 고고학 최초로 주전 9세기 블레셋 도시의 성벽을 발견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금까지 블레셋 도시의 흔적과 유산이 발견된 적은 있지만 블레셋을 둘러싸고 있던 성벽이 발견된 것은 처음으로 이스라엘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다.

이번에 발굴된 성벽은 총 30m로 동쪽으로 줄지어져 있으며 성벽에 연결된 거대한 돌들은 성문 구조의 흔적으로 추측된다. 또한 성벽 규모로 볼 때 반대쪽 성벽의 흔적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미영 박사는 “함께 발견된 토기를 보았을 때 성벽의 연대는 주전 9세기 경으로 추정된다”며 “블레셋의 주요 도시였던 가드가 성벽으로 둘러싼 요새였던 것을 증명하는 증거”라고 밝혔다.

한국 발굴팀은 블레셋의 철기 제조작업장도 발견해 사무엘상 13장에서 블레셋인들이 철기를 잘 다뤘다는 말씀을 증명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 발굴팀의 이번 발굴로 주전 9세기 가드 지역이 철기 제조장을 갖춘 거대한 도시였음을 증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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