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소자 재활과 복지 사역의 꿈하나님의 은혜와 섭리 가운데 선교사로 부름 받아 사역한 지 벌써 2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사역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임을 고백합니다. 성령님의 능력을 힘입어 사역할 수 있도록 중보기도로 동역해 주신 교회와 성도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재활원 사역

▲ 황성은 선교사가 출소자들에게 추운 겨울철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잠바를 전달하고 있다.
띠후아나(Tijuana)지역에는 중·경범죄로 인해 감옥에 있다가 나온 사람들을 재활시키는 곳이 많습니다. 그러나 출감자들이 제대로 재활할 수 있는 장소는 많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철저하게 훈련과 재활을 통해 하나님의 쓰임 받는 일꾼들을 만드는 일을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기도의 응답으로 6개월 전에 노아 전도사(Noah)가 재활원을 ‘하나님의 정상’(Cima de Dios)이란 이름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사역이라 어떻게 시작할지 걱정과 기대가 교차 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허름한 집이지만 적당한 곳을 얻을 수 있게 되었고, 지금은 7명이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며 재활과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말경 재활원을 방문했을 때는 함께 찬양과 예배를 드리며 재활원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와 뜻이 무엇인지 나누었습니다.

또한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재활원을 10월부터 섬기게 되었습니다. 이 재활원은 에이즈에 감염된 환자와 장애인들과 병원에서 치료가 불가능한 사람들을 수용하여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아 소망 가운데 거하게 하는 일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알만도 전도사(Almando)가 열악한 환경 가운데서도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직접 전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이 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깨닫고 있습니다. 2주전에는 재활원의 형제 30여명에게 점퍼를 선물하였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지고 있고 일교차가 커 감기에 걸리기 쉽고 겨울 추위에 대비하도록 돕기 위한 것입니다.

사회복지 사역

지난달에 이어 25일에 La Mesa교도소에 Agua Viva 형제, 자매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교도소측과 연락이 잘 안되어 바깥에서 허락을 받을 때까지 2시간 정도 기다리다 들어갔는데, 하나님께서 인내하는 훈련을 시키시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감옥의 재소자들이 우리들을 환영하는 모습을 보면서 선교사로서의 책임과 의무, 그리고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멕시코에서 2년간 선교하면서 하나님께 기도한 것은 띠후아나(Tijuana)지역에 절실히 필요한 사회복지사역이 무엇인지를 발견하여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사역을 위해 기도하던 중 하나님께서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기술을 가르쳐 직업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게 하는 것임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이 일을 위해서 직업기술학교를 세워 기술훈련과 하나님의 말씀을 함께 전하고 가르쳐 가정과 이웃, 그리고 사회에 필요한 하나님의 일꾼들이 되게 하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좋은 장소를 찾는 일을 위해 계속 기도하고 있으며 이 비전이 하루 속히 성취될 수 있도록 함께 중보기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황성은·황귀순 선교사 (멕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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