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석 목사(전 총회장·세한교회)
사중복음을 묵상하고 설교하고 전도할 때마다 늘 가슴이 뛴다. 날마다 사중복음의 빛 아래서 나 자신의 신앙을 반추하고 목회자로서의 사명을 다시 한 번 고취하고 있다.

사중복음은 어떤 빛깔의 신앙을 우리에게 도전하고 독려하고 있을까? ‘순교신앙'이라고 생각한다.

사중복음의 밑바닥을 도도히 관류하는 순교신앙에까지 도달한 우리 교단의 신앙 선배님들에 의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우리 민족의 수난기에 더욱 빛을 발했고, 한민족의 격동기에 백성을 위로하고 새로운 삶의 비전을 제시하는 비전 메이커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했다.

그런데 사중복음의 비전을 수행함에 있어, 사중복음 전도자들이 가슴속에 뜨겁게 품었던 신앙의 가치는 ‘순교'였다.

다시 말하면, 초기성결교회 전도자들은 사중복음을 ‘순교신앙'이라는 틀에서 전망하였고, 저들은 기꺼이 순교의 제단위에 사중복음의 이름으로 자신들의 목숨을 바쳤다.

이 순교의 피위에 세워진 교단이 바로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이다. 이 사실이 잊혀지는 것이 가슴 아프다.

박봉진 목사님은 일본제국주의시대에 일본 천왕을 하나님으로 믿고 섬기라는 일제식민정부의 명령을 당당히 거부하고, ‘만왕의 왕’ 되시는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만을 믿고 경배하는 사중복음 재림신앙을 고수하시다가 일제의 모진 고문으로 순교당하셨다.

문준경 전도사님은 공산주의자들의 협박 속에서도 끝내 예수 신앙을 포기하지 않았다. 재림의 주님을 고대하면서 이성봉 목사님은 목회 사역을 순교정신으로 감당하여 부패하고 타락한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셨다. 

지금은 우리 모두가 신앙의 선진들이 보여 주었던 사중복음 순교신앙으로 다시금 재무장할 때이다. 악한 원수 사탄이 우는 사자처럼 우리의 가정과 교회와 국가를 늑탈하려고 서성거리고 있다.

이를 물리칠 수 있는 것은 힘도 아니고 능도 아니다. 오직 중생ㆍ성결ㆍ신유ㆍ재림의 사중복음 순교신앙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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