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을 위해 늘 울며 기도하는 교사로 알려져 ‘울보 선생’로 불리는 최관하 선생이 최근 DVD ‘울보 선생의 눈물’을 출시했다.

DVD는 총 2매로 플래시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에듀베이션에서 제작했으며, 각각 10가지의 에피소드를 담았다.

최관하 선생은 25년간 영훈고등학교 국어교사로 재직하며 겪은 아이들과의 다양한 갈등 사례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방법으로 상담하고 기도했는지 등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최관하 선생은 학교 현장에서 손 댈 수 없을 정도로 비뚤어지고 방황하는 아이들, 왕따로 괴롭힘을 받는 아이들, 집안 환경이 좋지 않아 중심을 잡지 못하는 아이들을 끌어안고 기도하는 교사로 알려져 있다. 그는 술과 폭력, 성문제 등으로 경찰서를 드나들더라도 정죄하거나 힐난하지 않고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소통하고  눈물로 기도하는 조금은 다른 교사의 모습을 보여준다.

“교직생활을 오래하며 가장 큰 문제가 아이들과의 소통문제였습니다. 지금은 많이 이해하고 알게 되었지만 어려웠던 그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많이 고민하고 갈등하고, 실수했던 경험을 토대로 깨달은 조그만 결실을 학교 교사와 교회 교사, 목회자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그도 처음에는 보통 교사들과 다르지 않았다. 예수를 영접하기 전에는 폭력을 쓰기도 했던 다혈질 교사였다. 그러나 1997년 루게릭병에 걸린 두 제자를 만나면서 그의 인생이 바뀌었다. 그 아이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면서 진정한 신앙에 눈뜨고 기독교사로서의 새 삶이 시작되었다.

변함없는 기도와 헌신은 소위 문제아로 불리는 아이들의 마음에도 영향을 주었다. 점차 진심이 전해져 2003년부터는 아이들의 동의를 얻어 기도로 수업을 시작할 정도로 신뢰를 쌓았다.

그 신뢰는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는데도 큰 영향을 끼쳤다. 가망없다고 낙인찍혔던 아이들이 대학에 가고 번듯한 사회인이 된 사례도 많다. 2006년부터 기독학생 동문들의 후원으로 인근 호프집을 인수해 청소년쉼터로 운영하고 있는데 아직도 120만 원의 월세는 그의 제자들이 후원하고 있을 정도다.

‘울보선생', ‘아버지 파워', ‘나에게 너는 아름답다' 등 17권의 책을 낸 작가이기도 한 최 선생은 이렇게 25년간 교육현장에서 경험한 다양한 에피소드는 이야기를 DVD ‘울보선생의 눈물’에 담았다. 최 선생이 짧은 강의를 한 후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통해 사례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제작했다.

‘노하우 입니까 사랑입니까’, ‘가슴에 묻은 아이’, ‘LTE급 성문화, 더한것도 OK?’, ‘사랑에는 수고가 따른다’, ‘기독교사는 의사입니다’, ‘저도 사랑받을 수 있나요?’ 등 평균 6분 정도의 에피소드 20개 모두 ‘실제 사례’라는 점이 특별하다.

낙태수술 비용을 교사에게 빌려달라는 아이, 왕따 당하는 아이 케어 등 고민이 필요한 상황에서 그의 경험과 고민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속시원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함께 고민하고 어떻게 기도할 지에 대한 경험이 있다는 것 자체가 현장 교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울보선생의 눈물’은 두란노닷컴과 갓피플 등 기독교 포털사이트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추후 기독교 서점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문의:www.eduvation.kr, 1661-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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