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 누가를 주목한 주석서 ...오성택, 이영운 목사 공동 번역

오성택 목사(남전주교회)와 이영운 목사(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 교수)가 프레드 크래독이 쓴 ‘설교자를 위한 누가복음’을 번역 출간했다.
크래독은 설교학 이론의 AD와 BC를 나누었다고 평가받는 인물로 변화하는 시대를 사는 청중들로 하여금 하나님 말씀을 듣게 하려는 시도로부터 나온 ‘귀납적 설교’는 이야기식 설교 등 현대 설교학에 중요한 틀을 제시했다.
‘누가복음’(Interpretation, Luke: A Bible Commentary for Teaching and Preaching)은 크래독이 쓴 대표적 주석서 중 하나로 자신의 설교에 대한 관점이 반영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누가복음의 저자인 누가는 의사요, 데오빌로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는 저술가 등의 관점으로 이해되고 선포된다.
하지만 이 책은 누가를 설교자요, 목적이 있는 대화자로 규정한다. 이러한 관점에 대해 저자는 우리에게 다가오는 그대로 본문에 집중하는 것이고, 메시지가 선포되는 형식을 분별하고 설교자의 행동과 말을 이해하기 위해 그러한 양식의 중요성을 살피며, 어떠한 전달방법을 저자는 사용하고 있는가 등에 주목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한다.
저자는 이 책의 서두에서 “교회에서 설교와 교육을 담당한 목회자들을 염두에 두었다”고 말했으며 번역자 또한 “설교를 위한 주석서로 받아들인다면 목회와 설교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만큼 설교를 풍성히 하는 관점과 자료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 서문에는 누가복음의 개관과 범위, 구조를 제시하고 있으며 주석은 유년기 및 아동기 기사, 예수의 사역준비, 갈릴리 사역, 예루살렘을 향한 여행, 예루살렘에서의 사역, 수난기사, 부활기사 등으로 서술하고 있다. <프레드 크래독/도서출판 한빛/413쪽/1만3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