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공천부가 29일 항존부서 위원과 운영위원, 이사, 특별위원 등 63명을 공천했다. 이번 공천은 총회장 홀로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이 아니라 총회장단이 머리를 맞대고 적임자를 물색한 후 공천부의 논의를 거쳐 최종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듯이 적소적재에 인재를 배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항존부서 위원들이 총회에서 소환되는 불행한 사태는 다시 되풀이 되어서는 안된다.

지금은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 헌법연구위원회와 재판위원회 위원 전원이 소환되는 초유의 일이 발생한 것은 교단의 법을 지켜야할 법부서가 오히려 법과 원칙을 무시하였기 때문임을 유념해야 한다.

교단의 법과 질서가 흔들리면 교단이 흔들리고, 총회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기 때문에 헌법의 정신을 수호하고 정당하게 법을 집행해야 한다. 특히 헌법연구위원과 재판위원들의 책임이 클 수 밖에 없다.

신임 항존위원들에게 필요한 것은 교단의 화합과 단합을 이끄는 일이다. 지금 우리 교단은 화합이 절실함에도 갈등과 분열이 심화하고 있다.

총회장이 바뀔 때마다 교단의 기조나 정책이 바뀌면서 갈등이 증폭되어 왔다. 이번에 공천된 인사들은 앞으로 직무를 수행하면서 교단을 위한 멍에를 지고 있음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모두가 어깨에 성결교단의 역사를 짊어졌다는 자세로 맡은 바 직임에 충실하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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