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춘근 목사(사회선교단총무·한국민들레도서관)
사회선교단 20주년을 맞으며, 특수전도주일을 생각한다.
6월 21일은 교단에서 정한 특수전도주일이다. 우리 교단은 매년 6월 셋째주일을 특수전도주일로 지킨다.

군대와 경찰, 학교, 병원, 교도소, 도서관, 장애인, 다문화, 탈북민, 사회복지시설 등에 특수전도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열악한 환경과 조건 속에서 헌신하는 특수전도기관 사역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지원하기 위해 제정한 주일이다.

현재 총회소속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회선교단은 4개 분과(사회복지선교, 병원선교, 장애인선교, 문화선교) 90여 개 단체, 100여 명의 사역자가 활동하며 교회 밖의 세상 속에서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감당하며 개 교회의 부흥과 교단의 사회적 공신력을 확산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사회선교단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했다. 따라서 사회선교단은 교단 소속의 책임있는 기관으로서 더 성숙한 모습으로 사명을 감당키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안으로는 사회선교단의 내적 역량을 결집시키기 위하여 자체적으로 사역보고서를 마련하여 점검하고 있고, 특수전도기관 승인 절차에 요구되는 활동을 엄격히 관리하고자 하며, 동시에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하지만 단원들의 소속감을 고취하며 사회선교단의 효율적인 활동을 위해 가입비와 연회비 납부를 지난 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밖으로는 지난 제109년차 총회기간 중 처음으로 사회선교단의 사역과 활동을 홍보하는 일을 벌였고 더불어 한국사회와 한국교회의 환경변화에 따른 새로운 선교 영역으로 요구되는 사회선교단 사역자들의 신입 회원 확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동시에 교단 내 사회선교를 하는 기관,단체와 연대 협력하여 교단의 사회선교 사역의 역량 강화를 위한 힘을 모아가기 위해 교단 내 임원들과 개 교회에 관심을 호소하고 사역의 지평 확장과 보다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사역을 위해 후원이사 제도를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창립 20주년 맞이 가을 세미나에서는 교단 내 사회선교단 사역 관계자와 관련 기관 그리고 서울신학대학교 내에 속한 사회선교 관련 학과와 함께 사회선교단의 새로운 도약과 활성화를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

이를 통해 한국성결교회가 지향하는 사회선교의 지점을 진단하고 한국사회의 다양한 영역 속에 요구되는 사회선교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그동안 우리 교단이 ‘복음전도관’ 설립 이래 모든 가치와 자랑을 직접전도에 두고 전념해 왔다면, 이제는 간접전도인 사회선교가 중요한 때가 왔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우리 교단이 한국사회로 부터 사회적 공신력을 획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그러기 위해 우리 교단에서 민족과 사회의 지도자를 양성하는 일에 깊은 애정과 관심을 쏟아야 하며, 대한민국의 최대 과제인 복음통일과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인권, 환경, 생명 등에 선교적 관심을 가지고 선교를 현장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 교단은 그 동안 직접전도를 교단의 자랑으로 여겨왔지만, 필자는 다른 관점에서 우리 교단의 정체성과 관련한 성결교단의 자부심과 긍지를 생각해 본다. 성결의 복음이 이 땅에 처음 전해졌을 때 이미 우리보다 먼저 선교를 시작한 장로교, 감리교가 의료선교와 교육선교를 통해 복음전도를 감당해 왔다.

하지만 우리 교단은 선교자원의 동원에 한계가 있었기에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교육선교와 의료선교와 같은 간접적 전도보다는 나가서 직접적으로 복음전도를 하는 차별화된 전도전략을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 ‘선교는 성결교회를 탄생시킨 어머니와 같다’고 하였다. 이제 창립 20주년이 되는 사회선교단이 2015년 특수전도주일을 맞으며, 성결가족이 1년에 한 번 기념하는 특수전도주일을 잘 지켜갈 수 있기를 촉구해 본다.

특수전도주일이 성결교회에서 정한 기념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온 교단이 관심을 가지고 그 중요성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고 많은 교회에서 사회선교 사역자와 긴밀한 만남과 협력의 관계를 이루어가기를 기대해 본다. 특히 총회차원에서 보다 활성화하고 사회선교를 위한 교단정책을 제대로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다.

끝으로 성결교단의 목표이자 신앙고백인 직접전도의 전통을 아름답게 이어가며, 동시에 복음전도의 또 하나의 축인 간접전도 사역인 특수전도사역을 전략적으로 모색해가길 희망한다. 이제 우리 교단이 한국사회를 향한 희망을 선포하며 더욱 부흥하며 성숙하는 교단이 될 수 있기를 꿈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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