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룡 목사(서울강서지방∙큰나무교회)
몇 달 전, 서울의 모 대학 교수님을 만나 동성애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목사님, 사실 저는 학교에서 동성애가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럴 분위기가 아닙니다.”

크리스천 교수가 기독교 배경으로 세워진 학교에서 동료 교수들과 학생들에게 동성애에 대한 반대 의견을 내 놓을 수 없다는 사실은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목사님, 성경 외의 방법으로 동성애가 잘못되었다고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요? 일반인들을 설득할 논리가 필요합니다.”

일단 성경에서 동성애를 금지한다는 말씀은 명확하다(레 18:22, 롬 1:26~27, 고전 6:9~10). 아무리 뒤집어 해석해도 성경이 동성애에 반대한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그런데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일반인들에게 동성애의 부당성을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까?

첫째, 동성애는 유전적인 것이 아니다. 동성애를 옹호하는 대표적인 주장이 동성애가 유전적이며 선천적으로 발생했다는 것이다.

1990년대 연구들은 동성애가 유전적인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최근 2000년대 이후에 발표된 연구 논문들은 동성애가 유전적이거나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고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

특히 동성애가 유전이 아니라는 강력한 증거는 일란성 쌍둥이의 낮은 동성애 일치율이다. 일란성 쌍둥이는 유전자가 완전히 동일하기 때문에 한 사람이 동성애자이면 나머지 한 사람도 동성애자이어야 한다.

그러나 실제 연구결과는 그럴 확률이 매우 낮다. 이 연구결과는 동성애가 유전이거나 선천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둘째, 그 어떤 집단도 동성애나 동성결혼을 통해서 건강한 사회와 국가를 이룰 수 없다. 동성애를 통해서 태어난 생명은 단 한명도 없다. 동성애는 후세를 낳을 수 없다. 따라서 인구감소의 위기 속에 놓여있는 한국 사회에서 동성애는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셋째, 동성애는 비정상적인 행위이다. 동성애의 큰 문제점은 정상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세상에 속한 것들은 정상과 비정상으로 구분할 수 있다.

세상은 남과 여, 암컷과 수컷, 음과 양이라는 자연의 순리와 조화 속에 살아갈 때 가장 자연스럽고 아름답다. 동성애는 자연의 순리에 어긋난 비정상적인 성행위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1973년에 미국 정신의학협회는 동성애를 정신장애에 포함시켰다. 그러다가 정치적 압력 때문에 입장을 바꿨다. 아무튼 비정상적인 행위가 많아질수록 그 사회의 건강성은 나빠질 수밖에 없다.

넷째, 동성애자는 학습, 교육, 그리고 환경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는다. 어릴 때 동성애자와 접촉하였거나 동성애적 경험을 가진 아이들은 동성애자가 될 확률이 높게 나타났다.

이것은 어린 시기에 동성애가 정상적인 행위라는 사실을 학습하게 되거나, 동성애자들과의 접촉 경험을 갖게 되면 동성애자가 될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교육과 환경에 의해서 동성애자들이 많이 생성될 수 있다.

다섯째, 동성애는 에이즈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한국국립보건원에 따르면 동성애자가 에이즈에 걸릴 확률은 일반인의 180배에 이른다고 한다.

전체 에이즈 감염자 중 동성애로 인해 에이즈에 감염되는 비율은 약 72%가 넘는다. 그 외에도 남성 동성애자의 수명은 이성애자에 비해서 25~30년 짧고, 알코올 중독자보다도 5~10년 짧다고 한다.

동성애자들은 ‘소수의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차별금지법을 만들어 동성애를 합법화하고자 한다. 그러나 소수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서 다수의 인권이 무시당해서는 안 된다.

비정상적이고 비윤리적인 행위를 나쁘다고 말할 권리를 봉쇄당하거나 박탈당하게 해서는 안 된다. 교회는 동성애자의 아픈 가슴을 사랑으로 품어야 한다.

그러나 동성애가 정상적인 행위라고 우리 아이들에게 가르칠 수 있도록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된다. 대중을 설득할 참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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