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제109년차 총회가 개막됐다. 이번 총회는 ‘통일 한국을 준비하며 다음세대와 함께하는 성결교회’를 주제로 내세웠다. 광복 70주년에 걸맞게 민족의 통일과 다음세대를 준비하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인다.

지금까지 교단의 부흥 등 외형적 성장에 무게를 두었는데 통일 한국과 미래를 교단 차원에서 대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점에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교단 총회는 교단의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야 하지만 교단의 희망찬 미래를 설계하고 시대적 책임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최근 지구촌의 화두(話頭)는 인류공영(人類共榮)이다. 유일하게 분단된 한반도의 통일이 선결과제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민족의 통일과 북녘 땅 복음화는 민족적 과제인 동시에 선교적 사명이다. 한국 교회가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복음을 전하지 못하는 곳이 북한이다. 통일 한국시대가 와야 북한에도 복음의 길이 열릴 수 있다.

통일 한국은 당장 준비한다 해도 늦은 감이 있다. 통일은 어느 날 갑자기 오는 것이 아니다. 누가 거저 가져다주는 것도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독일 통일을 이끈 독일 교회의 역할을 우리 교단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 평화와 통일에 대한 더 깊은 관심과 함께 교단이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대비할 수 있는 정책도 검토되어야 한다.

그래야 한국성결교회가 통일 한국에 하루라도 빠르게 다가갈 수 있다. 올해 총회가 그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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