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통해 효과적 대응모색…국내사역자 위원회 구성키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이슬람 포교 문제에 대해 한국교회가 공동대응에 나섰다.

예장통합과 합동, 고신, 대신, 합신 5개 장로교단 선교부 총무들은 지난 12월 1일 서울 반포동 고신 총회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이슬람 포교 대책을 위한 국내사역자 커미티(위원회) 조직’을 추진하기로 했다.

커미티 조직은 예장통합과 합동, 고신 등의 교단들이 이슬람 포교 대처를 위한 대책위원회 등을 결성하고 있는 것과 관련, 사역의 중복을 피하고 연합을 통한 시너지를 얻고자 논의되고 있다. 현재는 장로교단을 중심으로 추진되지만 차후 이슬람 선교단체를 비롯, 연합을 원하는 여러 기관·교단과의 협력도 이끌어낼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당일 모임 후 기자회견을 통해 논의한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12월 30일 모임에서 발제를 통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히고 커미티 조직구성도 마무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예장합동 세계선교부(GMS) 강대흥 총무는 “이슬람이 문화·경제·정치·건물(이슬람사원) 등을 통한 포교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하고 “심지어 유학생으로 가장, 각 대학 동아리를 통해 이슬람을 전파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GMS의 경우, 이슬람 포교에 대처하기 위해 20여 선교사 가정을 영국, 독일 등으로 재배치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며 한국교회의 효과적인 이슬람 대응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이슬람 포교전략의 일환으로 무슬림과 한국인 여성간의 결혼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주의가 요청되고 있다. 무슬림과의 결혼으로 한국여성뿐 아니라 그 자녀들까지 무슬림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한국교회는 이슬람 포교 대처에 나서는 한편, 자칫 인권문제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신중하고 조심스런 태도를 취하고 있다.

한편 한국선교의 방향을 예측하고 필드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시니어 선교사들 중심의 선교운동인 ‘방콕 포럼’이 내년 1월 19~23일 방콕 몬티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선교 리더십 개발과 실제적 리더’를 주제로 교단 선교부 총무, 리더 등 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