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제109년차 총회가 눈앞이다. 올해 총회에는 주목할 만한 안건들이 많다. 헌법 및 제규정 상충조항과 헌법개정안, 총회비 세입구조 변경, 총회 임원 선거 및 전자투표 등 굵직한 사안이 즐비하다.

여기에 재판위원과 헌법연구위원 소환, 전남중앙지방회 대의원권 및 분할 문제, 21세기 찬송가 사용 여부 등 논쟁이 불가피한 민감한 사안도 적지 않다.  

이런 사안들을 다루는데 있어서 그동안 총회가 보여준 문제점은 대화와 토론의 부족이다. 소위 “목소리가 큰 사람이 이긴다”는 말이 아직까지도 통하는 것이 교단 총회의 현장이다.

교단을 위해 발언한다고 하지만 특정한 그룹의 이익을 위해 총회가 정치놀음에만 빠져버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조금씩 양보하면 해결 될 일도 이해관계에 따라 분열돼 싸우는 모습은 성결교단이라는 이름이 부끄러워질 지경이다. 더욱이 올해 총회 안건은 법 개정안이 많고, 항존부서 위원 소환이 있어 벌써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물론 잘못된 것은 큰 소리가 나더라도 바로 잡아야 하겠지만 모든 대의원들이 자신의 의견만 주장하지 말고 상대의 의견도 경청해 주는 성숙함을 갖추길 바란다.

민감하고 중요한 안건이 많을수록 교단을 위한 것이 무엇인지 되새겨야 한다. 성숙한 회무진행으로 이름 그대로 성결한 교단 총회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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