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고 500명 학생 초청, 신앙강연과 문화공연

 

수능시험을 치른 고3수험생들의 지친 심신을 달래고 신앙과 도전정신을 심어주는 위문행사를 개최한 교회가 있어 이목을 끌었다.
은평교회(한태수 목사)는 지난 11월 24, 25일 이틀간 지역에 있는 대성고등학교 고3 수험생 500여명을 교회로 초청했다. 입학전형을 앞둔 수험생들의 답답한 마음을 풀어주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특별한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이날 수험생 위로회는 대학입시라는 무거운 짐을 잠시 내려놓고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삶의 방향을 생각할 수 있는 신앙 강좌와 문화공연으로 진행되었다. 한태수 목사는 신앙 강좌를 통해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일깨웠다. 한 목사는 “하나님께서 가장 위대하게 만든 작품이 바로 여러분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면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통해 지혜를 얻고 원대한 꿈을 키워 위대한 일을 감당하는 일꾼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능 성적표를 기다리는 수험생들의 초조한 마음을 풀어주기 위한 작은 콘서트와 음악회가 열렸다.
첫날, 라이즈업 찬양밴드는 열정적인 찬양으로 고3 학생들의 지친 마음을 녹였으며, 둘째 날 공연에서는 조용한 클래식 음악이 삶의 여유와 평안한 마음을 갖게 해 주었다. 김희석, 이희갑 교수, 유주은 교수(이상 백석대) 등 성악가들이 아름다운 성가곡을 연주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 것.    
또 은평교회는 행사를 마친 후 선물과 간식을 전했으며, 언제든지 교회를 찾아오면 신앙적 상담과 도움을 얻을 수 있다며 지속적인 후원과 관심을 표명했다.
학생들도 같은 지역에 있는 교회의 따뜻한 마음에 흡족해 했다. 유병욱 군(대성고 3학년)은 “수능이 끝나고 마음이 답답했는데 이런 자리로 인해서 오랜 만에 마음이 홀가분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고3 위로회는 지역교회가 인근 학교와 청소들을 위한 좋은 선교사례를 보여주었다는 평가다. 원광호 목사(대성고등학교 교목)는 “학원선교는 마지막 남은 선교의 황금어장이다”라며 “지역교회가 지역학교에 대해 지속적인 관계와 후원을 갖는다면 복음전파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건강한 가치관을 심어주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청소년 선교에 관심을 가져온 은평교회도 지역 학교와 연계한 선교프로그램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한태수 목사는 “다음세대를 준비하지 않으면 교회 미래도 없기 때문에 지역에 있는 학교들과 교류하며 학원선교의 폭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은평교회는 이를 위해 대성고 뿐만 아니라 숭실고등학교 고3학생 전체를 교회로 초청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내년 1월 경에 청소년을 위한 치유 수련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