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살해한 폭도 용서, 신앙도 심어

순교자 이판일 장로를 기념하는 원수사랑상 수여식이 지난 11월 23일 인천 문학중앙교회에서 열렸다.
국내에서 처음 제정된 원수사랑상은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사람들을 용서한 이인재 목사가 수상했다. 순교자 이판일 장로의 아들인 이인재 목사(진리교회 원로)는 진리교회에서 자신의 아버지를 비롯해 성도들을 무참히 살해한 폭도들을 사랑으로 용서하고 그들을 신앙의 길로 인도해 진정한 기독교 사랑을 실천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날 시상식에는 몸이 불편한 이인재 목사를 대신해 아들 이성관 목사(여주교회)가  수상했다. 이성관 목사는 “할아버지의 순교정신과 아버지의 고귀한 사랑실천을 이어받아 기독교적인 사랑과 복음을 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수사랑상은 기독교적 사랑실천을 위해 미국 유니온교회(이정근 목사)에서 시작되었으며, 국내에서도 ‘원수를 사랑하라’는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 한태수 목사(은평교회) 주승민 교수(서울신대) 등이 뜻을 모아 올해 처음 원수사랑상을 제정했다.
한편, 이날 원수사랑수여 감사예배는 정삼열 목사의 사회와 한태수 목사(은평교회)의 기도, 교단총무 송윤기 목사의 설교, 총회 역사편찬위원장 방인근 목사, 임재성 목사(금곡교회)의 격려사, 서울신대 주승민 교수의 인사, 전 심판위원장 김승훈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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