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교단 소속의 20여 교회 완파되고 성도들 피해 속출

네팔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작은 나라 네팔을 강타한 지진으로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600여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였다는 소식을 접하며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자연재난에 희생당한 이들과 순식간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네팔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

실종자들도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기도하며 집과 삶의 터전을 잃고 망연자실해 있을 이재민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도우심을 기도한다.

네팔은 본 교단 소속 교회가 200여 개 있을 정도로 전략적인 선교지다. 현재까지 집계된 소식에 따르면 이 교회들 중 완파된 곳이 21개 교회이고, 그 외 교회들도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교사와 그 가족들이 무사하고, 우리 성결인 뿐 아니라 모든 교민들의 피해가 없길 기도한다. 네팔의 척박한 선교 상황에서 모든 것을 내던져 열정을 불태운 선교사들과 교우들이 이번 일로 시험에 빠지지 않기를 또한 기도한다.

현지 선교사들의 전언에 따르면 네팔 강진에 따른 사망자 수가 28일 현재 4300명을 넘어섰고 부상자 수도 8000명에 달하는 등 그 피해규모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다수의 생존자들은 여진 공포에 실외에서 천막을 치고 잠을 청해 카트만두 중심가 라트나 공원은 거대한 난민촌을 이루고 있다. 

전 세계에서 구호품이 공항에 도착했지만 도로 등 기반시설이 파괴되고 운송 차량과 인력이 모자라 전달도 차질을 빚고 있다.

이 엄청난 재앙을 목격한 우리는, 통곡하는 네팔 국민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과 함께 고통과 슬픔을 나누어야 한다.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 12:15)라는 말씀을 기억하며 청천벽력 같은 재난 앞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는 네팔의 이재민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선한 사마리아인이 될 것을 다짐해야 한다.

농토는 물론이고 산업시설이 파괴되어 생존을 위협받는 그들을 긴급하게 구호하고 지원하는 일에 힘을 보태야 한다.

본 교단이 네팔 지진소식에 지원과 모금활동을 기민하게 펼치기로 한 것은 아주 반가운 일이다. 긴급구호를 위한 모금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겠다는 교단 지도부의 의지가 보다 강력한 에너지로 결실맺길 기대한다.

본 교단 소속의 현지 교회는 물론이고 협력관계에 있는 교회 및 선교단체를 실질적으로 돕고, 그들이 실의에 빠진 네팔인들에게 희망으로 우뚝 서도록 지원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사중복음이 네팔에 깊게 뿌리내리고 확산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긴급구호는 물론이고 중장기 선교지원을 보다 강력히 하며, 효과적이고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특히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모든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 모든 성도들은 이 엄청난 재난으로 두려움에 떨고 있는 네팔인들에게 하나님의 도우심과 위로가 함께 하길 기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모든 것을 송두리째 잃은 그들이 생존할 수 있도록 긴급구호에 적극 나서도록 힘을 모아 나가자. 지금 이 순간 생사의 고비에서 간절히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모두를 실망시키지 않도록 돕자.

실의에 빠진 그들이 구호와 지원의 손길을 통해 전해지는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됨으로써 희망을 되찾고 재건의 의지를 돋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무엇보다 척박한 현지에서 선교사역에 매진했던 우리 교단의 선교사들이 실의에 빠지지 않고 네팔에서 지속적인 선교사역을 펼치도록 성결인들의 기도와 지원이 더욱 강력하게 일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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