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열정 헌신 섬김 리더십 다짐 … 어린이 중심의 교육 인도자 역할에 주력

올해 성결교사대회는 첫 대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참여인원(2천 5백여명)이 너무 많아 다소 산만했던 첫 대회와는 달리 1천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분하게 강의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유명 기독교 교육전문가 4명의 '비전과 열정, 헌신과 섬김'이라는 주제별 교육리더십 강의가 교육효과를 높였다는 평가다.

▲ 1천 2백여명의 성결교사들이 뜨겁게 기도하고 있다.

첫날 오후 3시 전국각지에서 모인 성결 교사들과 교역자들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워십팀 거룩한 땅(대표 배성진 전도사)의 찬양으로 교사대회의 막이 올랐다.

개회예배에서는 평생을 교회학교 부흥과 참교육을 위해 헌신해온 교단 교육 선구자들과 선배 교사들의 헌신적인 활동에 대한 소개와 시상식이 열렸다. 초기 성결교회 어린이교육의 선구자였던 이명직 목사와 윤판석 장로의 활동과 의미를 되돌아보고, 이들에게 성결교육대상을 수여했다. 40년 이상 근속한 3명의 모범교사 시상식도 함께 진행돼 과거의 열정이 되살아나는 듯한 감동을 줬다. 참석 교사들도 영상을 통해 이들의 업적과 활동을 보고 도전을 받는 모습이었다.

 

▲ 손에 손을 맞잡은 교사들이 서로를 격려하며 헌신을 다짐했다.

이어진 세미나에서는 에듀넥스트교육개발원 대표 김만형 목사가 첫 강사로 나서 ‘비전의 교육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김 목사는 “교사가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교육행동이 달라진다”고 강조하고, “모든 것을 성경적 면에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길러 바른 인식을 가르치고, 학생들이 하나님과 관계를 맺도록 도와주는 모든 일이 교사의 역할임을 새롭게 의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은준관 총장은 ‘열정의 교육리더십’이라는 강의에서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백성으로 세우는 교육을 하며, 그런 교사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은 총장은 “교사가 혼자 설명하고, 아이들을 주도하는 교육을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교회 안의 작은교회를 만들고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는 교사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임자진리교회 청소년 찬양팀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강의 후에는 성결교사들의 수고를 격려하고 사기 진작을 위한 축제의 한마당 ‘성결교육 페스티벌’이 펼쳐졌다. 이날 무대에는 비록 섬교회지만 도시보다 청소년 모임이 활성화 된 청소년 목회의 성공사례로 꼽히는 임자진리교회 청소년 찬양팀 ‘알레제이아’가 신나는 공연을 펼쳐 큰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어 참여 교사들의 열띤 호응을 얻으며 진행된 행운권 추첨을 끝으로 첫날 일정이 마무리됐다.

▲ 서정인 목사가 강의하고 있다.

이번 교사대회에 참여한 광주교회 백부현 권사는 “잊혀졌던 사명감을 찾는 계기를 갖게 됐고, 사람들끼리 공감대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세미나를 평가했다. 또한 임정자 권사(만리현교회)는 “세미나를 듣고 기존 틀을 깨고 생각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면서 “더 가르치기 보다는 아이들의 입장에서 돕는 역할을 하며 열정과 동참을 이끌어 내는 새로운 모습의 교사로 변화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 교사들이 웃으며 교사대회를 즐기고 있다.

둘째날은 6시 40분 새벽강의로 시작됐다. 하지만 교사들은 6시도 안된 이른 새벽부터 대회장에 나와 뜨겁게 찬양하고 기도는 열심을 보였다.

 강의에서 이정효 교수(서울신대 명예교수)는 ‘헌신의 리더십’을 강조하며 “교사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십자가를 분명히 알고 우리를 살리려고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의 사랑을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교사들도 고난, 고통의 십자가를 감당하며 죽기까지 아이들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한국컴패션 대표 서정인 목사는 ‘섬김의 가르침’을 강조했다. 서 목사는 삶 속에서 섬김을 통해 전해지는 가르침을 강조하고, “목적의식을 갖고 아이들을 애써 섬기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진리의 능력에 대한 확신, 즉 하나님의 마음에 확신을 가질 때 섬김의 가르침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 백발의 노교사가 열심히 청강하고 있다.

마지막 강의가 끝나자 교사들의 열띤 분위기를 사명다짐으로까지 이어가기 위한 비전기도회가 열렸다. 태안지역 교회학교와 청소년들을 위해 금식하고 아침값을 헌금한 참석자들은 배는 고팠지만 마지막까지 뜨거운 찬양과 기도의 함성을 쏟아냈다. 또한 이곳에서의 다짐이 사역현장에까지 이어져 교회학교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길 한 마음으로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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