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임원회·OMS 간담회, 통일 대비 북한선교 협력 방안 논의
다문화 사역 등 선교협력
구체적 방안 마련키로

본 교단과 오엠에스(OMS)가 북한선교와 다문화 선교에 상호 협력하기로 하는 등 동반적 선교협력 관계를 재확인했다. 총회 임원과 OMS 측은 지난 4월 14일 오전 9시(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레이디슨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선교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선교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교단에서는 총회장 이신웅 목사, 부총회장 유동선 목사 고순화 장로, 총무 김진호 목사, 서기 홍승표 목사, 회계 정진고 장로, 해외선교위원장 류광열 목사 등이 참석했으며, OMS 측에서는 로저 스키너(Roger Skinner) 부총재와 리치 댄자이센(Rich Danzeisen) 미국 대표가 참석했다. 통역은 황영송 목사(뉴욕수정교회)가 맡았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양 측의 공통 관심사인 북한선교와 다문화 선교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우선 양측은 북한선교 차원에서 북한의 인도적 지원과 인권문제까지 서로 협력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신웅 총회장은 “독일 통일에 기독교가 기여했던 것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통일을 대비한 북한선교에 협력해 줄 것을 제안했다. 

OMS 측은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표명했다. 리치 댄자이센 미국 대표는 “교회개척만 말할 게 아니라 인도적 차원의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논의했으면 좋겠다”면서 “차기 모임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하자”고 요청했다.

다문화 사역에 대해서도 양측은 상호 협력한다는 기본 방침을 세웠다. 이 총회장이 먼저 다문화 선교를 위한 다양한 사역을 소개하자 OMS 측에서도 유럽 등 다문화 선교사례를 소개하며 자연스럽게 선교방안이 논의됐다.

로저 스키너 부총재는 “다문화 사역을 위해 유럽에서 스페인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하나님께서 우리가 복음을 전할 수 없는 지역의 사람들을 모으고 계시다. 그래서 동역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키너 부총재는 이를 위해 이민자 네트워킹과 인터넷을 통한 사역 등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이민자는 먼저 이민한 이민자와 연결되어 있어 선이민자가 복음을 받아드리면 네트워킹으로 복음이 전해진다”면서 스페인 ECC 사역의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양측의 대화가 무르익자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유동선 부총회장은 “선교지에서 한국성결교회와 OMS 선교사들이 함께 사역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OMS 측과의 연례 회의가 형식적이 아니라 구체적인 사역 회의가 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OMS 측도 “가족적인 협력 관계를 넘어 공식적이고 구체적인 협력사역을 하고 싶다”면서 “어떻게 전략을 세우고 함께 일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모색하자”고 화답했다. 또 OMS 측은 “선교사 훈련, 제자화 훈련을 함께 하자는 데는 언제든 예스(Yes)”라고 말했으며, “OMS 선교에 대한 정보와 노하우를 공개하겠다”는 등 협력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 밖에 이신웅 총회장은 교회 개척과 다음세대 선교에도 함께 동역하자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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