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룡 목사(서울강서지방∙큰나무교회)
동·서양 고대 인물들과 예수 중에서 누가 더 정확한 역사기록을 가지고 있을까? 동·서양의 고대 문헌들과 비교해 볼 때 예수에 대한 기록은 탁월한 역사성을 가지고 있다.

예수의 생애에 대한 전기가 ‘사복음서’라면 공자의 생애에 관한 전기는 사마천이 쓴 ‘공자세가’이다. 공자는 BC 552~479년에 존재하였던 인물로서 그의 생애는 공자가 죽은 지(BC 479) 최소 375년 이후에 기록되었다.

마가복음서가 예수가 죽은 지 약 30~40년 이내에 기록된 것과 비교해 볼 때 상당히 오랜 세월이 흐른 후에 기록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또한 공자의 가르침을 담고 있는 논어(論語)는 공자 사후 최소한 150년에서 300년 사이에 집적되었다.

노자의 도덕경(老子道德經)은 언제 쓰였는가? 도올 김용옥에 의하면 노자의 도덕경은 그 저작 시기를 분명히 알 수 없으며, 약 200~300년 동안 계속 첨가되고 삭제되면서 오늘날의 노자도덕경으로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것은 역사적 인물로서 노자의 사상이 오늘날까지 온전히 보존되고 전달되지 않았음을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알렉산더 대왕의 일생에 관한 최초의 전기는 BC 323년, 즉 알렉산더가 죽은 후 약 400년이 지나서 아리안과 플루타크에 의해서 쓰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현대의 역사가들은 일반적으로 그 기록이 신뢰할 만하다고 여기고 있다.

로마 황제의 기록과 예수에 대한 기록을 비교해 보면 어떨까? 티베리우스 황제는 예수님과 동시대에 살았던 로마의 황제로서, AD 14년에서 37년까지 로마를 다스렸다.

그에 관한 타키투스와 수에토니우스의 기록은 티베리우스 황제가 죽은 후 약 80년이 지나서 기록되었다. 티베리우스에 대한 디오 카시우스의 기록은 구전되다가 그가 죽은 지 약 190년 이후에 쓰였다.

그러나 로마 황제에 비해 도저히 비교될 수 없는 이스라엘의 무명 청년 예수에 관한 기록은 그가 죽은 후 약 18년에서 60년 사이에 거의 다 완성되었다.

전설이나 신화를 연구하는 학자들에 의하면 하나의 역사적 사건이 신화로 발전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두 세대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출신으로 그리스-로마 역사 연구에 명망 있는 A. N. 셔윈-화이트는 “하나의 역사적 사건이 입으로 전해져서 역사적 진실을 뛰어 넘어 전설적인 경향성을 보이게 되는 데는 심지어 두 세대도 너무나 짧은 기간이다”라고 말한다. 그런데 예수 생애에 대한 기록인 신약성경은 예수의 죽음 이후 18년에서 60년 이내에 거의 다 완성되었다.

이처럼 예수의 기록에는 전설이나 신화가 발생할 시간적 틈이 없었다. 뿐만 아니라, 예수에 관한 기록은 동·서양 고대 인물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역사성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예수와 동시대에 살았던 로마황제의 기록보다 더 뛰어난 역사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신약 성경은 실제 역사 속에 살았던 예수의 생애와 가르침을 사실 그대로 우리에게 전달해 주고 있는 것이다.

예수 이야기는 실제 역사다. 지금 당신이 읽고 있는 예수님의 말씀은 2000년 전 예수께서 하신 말씀 그대로다. 그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생생히 만나고 경험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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