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미주총회 개막 … 화합과 도약 다져
목사부총회장 3파전, 호주직할지방 가입여부 관심

▲ 미주성결교회 제36회 총회가 4월 13일(현지시간) 미국로스앤젤리스의 레이디슨 호텔에서 '성결교회로 성결케 하라'는 주제로 개막했다.
미주성결교회(The Korean Evangelical Church of America Annual Conference) 제36회 총회가 4월 1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레이디슨호텔에서  ‘성결교회로 성결케 하라!'를 주제로 개막했다.

첫날 예배에서 참석자들은 미주성결교회를 지금까지 이끌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앞으로 맡겨진 사역을 잘 감당하게 해달라고 기원했다. 조종곤 부총회장의 집례로 시작된 개회예배에서 최대현 장로부총회장은 “먼저 하나되게 하시고, 하나님의 사명을 붙들고 모든 교회들이 부흥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김병곤 총회장은 ‘나의 종을 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하나님이 주신 능력과 긍휼을 강조하고 끝까지 사역하기를 당부했다. 김 총회장은 “성 어거스틴은 과거는 긍휼에 맡기고, 현재는 사랑에 맡기고, 미래는 섭리에 맡기라고 했다"며 “미주성결교회 목회자들은 긍휼의 마음을 갖고 서로 일으키고 세워주는 지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교에 이어 전 총회장 고남철 목사의 집례로 성찬 예식이 경건하고 엄숙하게 진행됐다.  이날 참석한 미주성결교회 소속 목회자 등 250여 명은 떡을 떼고 포도주를 마시면서 그동안 믿음 없는 자처럼 행동한 것에 대해 회개하고 주님이 주신 새 생명의 능력으로 맡겨주신 소명을 잘 감당하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예배 후반부는 축하와 격려 등이 이어졌다. 미주지역 교회 개척에 공헌한 홀리 할렐루야 성회를 대표해 조종곤 목사, 10년 동안 총회 때마다 5000달러씩 교단 발전기금을 헌금한 뉴욕교회  장석진 원로목사, 달라스G3교회를 신축한 홍피터 목사가 특별 공로패를 받았다. 또 김종률 목사 등 미주에 신개척한 목회자, 직전 지방회장 등도 감사패를 받았다.

총회장 이신웅 목사, 부총회장 유동선 목사 고순화 장로, 서기 홍승표 목사, 회계 정진고 장로 등 총회 임원을 비롯해 교단 총무 김진호 목사, 해외선교위원장 류광열 목사, 교역자공제회 이사장 박순영 목사, 활천사 사장 가종현 목사 등이 한국 대표단으로 참석해 미주총회를 축하했다.

이신웅 총회장은 축사에서 “미주성결교회 목회자들이 미국에서 희생하고 헌신한 것 때문에 한국의 성결교단도 발전했다"면서 “복음이 확산되는 곳에는 늘 하나님이 함께 하셨는데 이곳 미국 땅에 성결교단이 만들어진 것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로저 스키너(Roger Skinner) OMS 부총재와 리치 댄자이센(Rich Danzeisen) 미국 대표도 격려사를 전했으며 전 총회장 최치규 목사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쳤다.

이번 미주총회는 3명의 후보가 출마한 목사부총회장 선거가 가장 큰 이슈이며 호주직할지방회의 미주 총회 가입 승인 여부도 관심사다. 이 밖에 정부회장 자격을 종전 담임목사 시무경력 10년에서 5년으로 완화하는 헌법개정안, 미주총회 명칭변경, 차기 총회 브라질 개최 등의 안건이 상정됐다. 미주 총회는 낮에는 회무를 진행하고 새벽성회와 아침 특강, 저녁 영성집회 등이 진행되는 것이 특색이다. 

현재 미주성결교회에는 11개 지방회, 197개 교회가 소속됐으며, 총 교인 수는 1만 971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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