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대회서 장기근속 교사상…추근봉 조남인 이성이 교사

지난 2월 29일부터 3월 1일까지 열린 제2회 성결교사대회에서는 모든 교사의 존경과 부러움을 받은 세 명의 특별한 수상자가 있었다.

바로 ‘40년 장기 근속교사상’을 수상한 대부천교회 조남인 장로, 봉산교회 추근봉 권사, 당진중앙교회 이성이 장로다. 장기 근속하는 교사를 찾기 어려운 요즘, 영혼을 키우기 위해 40년을 바친 이들의 교육인생은 아주 특별했다.

특히 50년 가까이 교회 교사로 헌신해 온 수상자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대부천교회 조남인 장로는 군대시절까지 포함해 49년 동안 교회학교 교사로 헌신해왔다. 그가 이렇게 교회학교에 열정을 가진 것은 아이가 은혜를 받을 때 하나님이 더 기뻐하신다는 믿음 때문이다. 조 장로는 “교회학교에서 믿음을 갖게 된 작은 영혼들이 훗날 장로, 목사로 성장할 것을 생각하면 힘이 난다”며 교사로서의 뿌듯함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기독교의 미래가 될 아이들을 위해 교단과 개 교회 차원의 지원이 더 생기길 바란다”며 아이들을 향한 교회의 관심을 요청했다.

‘아이들은 섬겨야 한다’라는 신조를 품고 있는 당진중앙교회 이성이 장로는 43년째 교회학교와 함께 하고 있다. 고등학생 때부터 “죽을 때까지 교사를 하겠다”라고 기도했을 정도로 그의 삶은 아이들에게 향해 있다. 또한 그는 아이들과 연령을 뛰어넘은 우정도 쌓고 있다. 한 유치부 학생이 이성이 장로의 집에서 자는 게 소원이라고 말할 정도로 아이들과 소중한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봉산교회 추근봉 권사도 43년 동안 전공(교육학)을 살려 교회학교에서 교사로 봉사해왔다. 추권사는 말씀과 신앙을 품고 졸업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기쁨덕에 교사로 더욱 헌신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요즘 교사들에게서 예전만큼의 열정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앞으로 개 교회나 교단이 교사를 인정해줘서 교사들이 긍지를 가지게 해달라”고 말했다.

교사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낄 때가 언제냐는 질문에 세 수상자는 모두 “내가 가르친 학생이 교사가 된 모습을 보았을 때”라고 입을 모았다. 이것이 바로 40년 동안 이들을 지킨 원동력인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이 사랑한 아이들을 사랑하는 이들의 모습 속에서 열정·섬김·헌신을 저절로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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