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 제19회 영익기념강좌

서울신학대학교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소장 박명수 교수)는 지난 4월 1일 우석기념관 강당에서 제19회 영익기념강좌를 열었다. ‘해방 70주년과 한국 기독교’를 주제로 열린 강좌에서 발표자들은 대한민국 건국에 끼친 종교의 영향력, 특히 개신교의 역할을 집중 조명했다.

‘대한민국 건국과 종교:종교 세력의 건국운동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한 허명섭 교수(서울신대)는 대한민국의 건국에 종교계가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허 교수는 “대한민국 초대 정부의 첫 각료들 21명 중 약 15명이 종교인들로 구성됐다”며 “실제로 해방정국에서부터 건국정국에 이르는 장에서 한국의 종교계는 중요한 세력으로 자리했다”고 말했다.

허 교수의 주장은 1945년 12월 20일 개신교, 대종교, 불교, 천도교, 유교, 천주교 등 6대 종교가 참여해 결성한 조선독립촉성 종교단체연합회의 행보를 통해서도 종교계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허 교수는 “독립촉성기독교중앙협의회, 그리스도교연맹, 기독교민주동맹, 조선기독교청년동맹, 기독신민회 등은 해방정국에서 결성된 기독교사회단체들은 모두 교회 재건 및 국가 건설을 목표한 단체였다”며 “해방정국에서 대한민국의 건립까지 종교, 특히 개신교는 한국사회에 큰 영향을 끼치며 당시 시대상황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박명수 교수는 ‘해방정국의 건국논쟁:인민공화국인가? 민주공화국인가?’를 주제로 일제 시대 이후 민족주의와 공산주의로 나뉜 한국사회를 조망하며 해방과 건국에 대한 기독교의 공헌에 대해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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