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간소화, 임직자 선교단체에 헌금

미주 포틀랜드교회(구자민 목사)가 지난 3월 22일 창립 37주년 감사예배 및 임식식을 열고 새 일꾼 4명을 세웠다. 이날 임직식을 통해 오순호 신연희 최창선 씨가 권사로 취임했고 윤석규 씨는 안수집사로 임직 받았다.

이날 임직식에서는 예수님이 허리에 수건을 두르고 제자들의 발을 씻겼듯이 직분을 계급이 아니라 섬김으로 여기라는 의미로 임직자들의 팔에 하얀 수건을 걸어주어 눈길을 끌었다. 포틀랜드교회는 임직자들에게 이번 임직식을 위한 별도의 헌금을 받지 않고 간소하게 행사를 진행했다. 대신 임직자들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세상에 전할 수 있도록 노숙인 섬김에 재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임직자들은 오는 5월 마지막 토요일로 예정돼 있는 홈리스 선교단체 ‘Rescue Mission’과 협력해 노숙인 식사 섬김을 계획하고 비용 일체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날 예배는 구자민 목사의 인도로, 오명운 장로의 기도, 구자민 목사의 설교 등으로 진행됐다. ‘성숙한 교회는 문턱이 낮습니다’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구자민 목사는 “교회가 복음의 파수꾼이 되려면 문턱이 낮아야 한다”며 “문턱을 낮춰 다양한 색깔의 사람들이 들어올 수 있고 다양한 사람들에게 찾아갈 수 있는 교회가 되며 문턱을 낮추고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는 교회가 되자”고 말했다.

이어 임직식이 진행돼 서자은 씨의 축가, 주환준 목사(오레곤선교교회)의 축사 및 권면, 중보기도, 강재원 목사(온누리교회)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