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기독교방송 특집 다큐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이 한국교회는 물론 일반 시민들에게까지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에 방영된 이단 신천지의 실체는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다. 기존의 신도는 물론 일반인까지 포섭하여 학업포기를 종용하는가 하면, 직장이나 가출까지 유도하여 사회문제까지 야기시키고 있다.

신천지에 빠진 자녀가 부모를 부모로 부르지 않고, 심지어 자녀 때문에 부모가 자살을 하는 경우도 있을 만큼 이단의 반사회적 패륜적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조직원의 배신을 막기 위해 이탈자나 내부고발자에 대해 폭력 등 온갖 수단을 동원해 보복하기도 했었다. 사이비 이단 종교집단은 종교를 빙자할 뿐, 대부분 범죄 집단과 다를 바 없음을 CBS 특집 다큐는 보여주었다.

신천지와 같은 이단이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사이비종교특별법’을 서둘러 제정해야 한다. 건전한 종교 활동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사교를 규제할 수 있는 법률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이단을 경계하면서도 이들의 반사회적 행태를 고발하고 규율하려는 노력은 소홀히 해온 것이 사실이다.

신천지는 CBS 방송 금지를 위한 가처분 제기 등 법을 통해 자신들의 실체를 호도하려 하고 있다. 국가권력이 종교의 자유 때문에 사이비 종교집단을 방치할 경우 사회적 폐해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이제 더 이상은 안 된다. 사이비 종교집단의 발호를 막기 위해서는 한국교회가 범 교단차원의 대응에 나서야 한다.

한국교회 전체가 사이비 종교집단이 뿌리 뽑힐 때까지 법률 제정과 법적 대처 등에 공동으로 나서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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