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교인 허수 보고가 또 다시 문제되고 있다. 한 지방회는 세례인수를 과다 보고해 폐회한 정기 지방회를 다시 열어 총회 대의원 숫자를 조정하기까지 했다. 뒤늦게나마 세례교인 허위보고를 시인하고 불법적으로 늘린 대의원 수를 조정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렇지만 2006년부터 세례교인 정직한 보고 운동을 벌이는데도 여전히 정직하지 못한 보고가 관행처럼 이뤄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세례교인 기준에 따라 총회 대의원 숫자가 결정되기 때문에 대의원을 더 많이 파송하려는 유혹에 과다보고가 이뤄지고 있다.

사실, 이번에 문제가 된 지방회도 대의원 파송이 문제가 됐다. 지방회 유력 인사들이 대의원 선거에서 떨어지자 세례교인 수에 비해 대의원파송 인원이 더 많다고 지적하면서 교세보고의 허수가 알려지게 된 것이다. 

세례교인 허위 보고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모든 목회자들이 정직하게 보고하고자 하는 결단을 이뤄내야 한다. 그리고 총회 대의원을 더 많이 파송하려는 과욕을 버려야 한다.

소위 지방회 어른이 총회 대의원에 당연히 파송되는 기득권을 내려놓으면 이 같은 문제도 줄일 수 있고, 잘못된 관행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올바른 리더십은 섬김에서 나온다는 것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낮은 자세로 섬기겠다는 마음을 가질 때 진정한 리더십은 발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리더십은 한 마디로 영향력이다.

교단이나 지방회의 목적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지방회원 전체가 뜻을 같이하며 협력하도록 이끌어가는 영향력을 말하는 것이지 유력 부서를 독차지하고 힘과 권력으로 지방회를 좌지우지하려는 것은 독선이자 오만이다. 섬김의 리더십은 자기 희생에서 나온다는 것을 기억하자.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