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말씀묵상> 역대상 16:12

역대상 16:12에 보면 “그 행하신 기사와 그 이적과 그 입의 판단을 기억할찌어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기억의 중요성을 말씀하고 있는 구절입니다.

이번 숭례문 화재 사건은 기억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한 번 일깨워주었습니다. 자신의 집이 도시계획으로 길을 내는데 들어가게 되어 보상금을 받았는데 생각보다는 보상금액이 적다는 생각 때문에 더 받기 위해 여러 관계 기관에 억울함을 호소하고, 마지막에는 청와대 까지 호소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자신의 억울함을 알리기 위해 창경궁 문정전에 불을 놓았습니다. 그는 구치소에 들어갔고 추징금을 물게 되었습니다. 그는 너무 억울했습니다. 이 억울함을 알리기 위해 이번에는 숭례문에 불을 질렀습니다.

이리하여 우리의 국보 제1호는 잿더미가 되고 말았습니다. 600년을 한결같이 그 자리를 지켜 왔던 우리 민족의 자존심이 무너진 것입니다. 온 국민이 분노하고 울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 것입니까? 한 사람의 억울한 생각이 저지른 일입니다. 자신이 당한 일에 대한 나쁜 기억이 빚은 사건입니다.

무엇을 생각하고 무슨 기억을 떠올리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생각하게 합니다. 어떤 일을 기억하느냐는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나쁜 기억은 항상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힘이 있고, 좋은 기억은 언제나 좋은 일을 만들어내는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기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행하신 기사와 그 이적과 그 입의 판단을 기억할찌어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행하신 기사들과 이적과 그의 말씀입니다. 언제 이런 기억이 힘을 발휘하는 것입니까?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입니다.

다윗은 골리앗과 싸울 때 이 기억의 힘으로 이겼습니다. 아버지의 양을 지키면서 사자나 곰과 싸울 때 하나님이 사자와 곰의 발톱에서 자신을 건져내시고 이기게 하신 일을 기억했습니다. 그 하나님이 골리앗도 이기게 하실 것이라는 믿음과 확신이 생겼습니다. 담대해졌습니다. 그러자 바로 눈앞에서 거인이 ‘쿵!’ 하고 쓰러졌습니다. 좋은 기억이 다윗으로 하여금 골리앗을 이기게 한 것입니다. 좋은 기억이 기적을 일으킨 것입니다. 좋은 기억이 다윗을 영웅으로 만든 것입니다.

많은 젊은 그리스도인들이 작은 어려운 일 앞에서도 압도를 당하고 겁에 질리고 기가 꺾여버립니다. 여기저기서 그리스도인들이 ‘쿵!’ 하고 쓰러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이 압도를 당하고 겁에 질리고, 기가 꺾이고, 쓰러져야 할 것이 아니라 골리앗이 쓰러져야 할 것입니다. 거실에서, 안방에서, 아이들 공부방에서, 사무실에서 골리앗이 ‘쿵!’ 하고 쓰러지는 소리가 들려야 합니다.

좋은 기억은 문제의 거인을 쓰러뜨리고 우리로 승리하게 하는 놀라운 기적의 힘이 있습니다. 좋은 기억은 모든 불리한 조건과 상황들을 극복하게 하고 이겨내게 합니다. 내게 불리한 상황들을 오히려 유리한 상황으로 역전시킵니다. 좋은 기억은 내게 불리한 조건들도 유리한 조건으로 바꾸어 살아가게 합니다. 좋은 기억이 다윗으로 하여금 골리앗을 이기게 한 것입니다. 좋은 기억이 기적을 일으킨 것입니다. 좋은 기억이 다윗을 영웅으로 만든 것입니다.

기억에는 중요한 원리가 있습니다. 좋은 기억은 영웅을 만들고, 나쁜 기억은 겁쟁이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기억의 힘입니다. 기억에는 놀라운 힘이 있습니다. 과거 실패의 기억은 우리를 겁쟁이로 만들고 하나님이 함께 하신 기억, 성공과 승리의 기억은 영적인 영웅을 만드는 것입니다.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좋은 기억을 하는 것이 승리의 비결입니다. 하나님은 원수들을 쳐서 쓰러뜨리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를 위해 승리를 예비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오늘의 걱정거리는 모래 위에 적고, 어제의 승리는 돌에다 새기는 것이 지혜입니다.

허 성 도 목사 (대전중앙지방·대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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