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교위원회가 각종 선교기금을 국내의 작은 교회 지원에만 사용하기로 했다. 국선위 기금이 목적 외에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최근 국선위의 특별기금인 ‘전략적 선교 기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일자 국선위는 모든 기금은 예외 없이 작은 교회를 위해 사용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는 매우 잘 한 결정이다. 교단의 기금은 꼭 필요한 곳에 사용돼야 기금이 의도대로 쓰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교단에서는 특정한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사용되는 특정자금은 별도의 회계로 운용된다. 이 기금은 목적 대로만 사용되어야 한다.

일반 회계의 재정 부족분을 메우는 데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선교 기금이 편법 운영이 되거나 다른 곳에 전용되는 길을 차단해야 한다.

그동안 교단 내 특별기금을 그 목적에 안 맞게 다른 용도로 돌려 쓴 뒤 다시 채워 넣는 식의 ‘기금 돌려막기’가 여러 차례 있었다.

해외장학기금을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건립에 일시적으로 사용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곤혹을 겪었던 것은 원칙을 지키지 못한 대가였다.

국선위가 기금 적립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작은교회를 지원하기 위한 종자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전략적 교회개척 등 한꺼번에  많은 재정이 들어가는 후원 사업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물론 당장 지원금이 필요한 교회가 많지만 정해진 예산을 조금씩 나누는 소액 다건 주의에서 탈피해 작은 교회가 정말 필요한 일에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다. 작은교회를 위한 선교기금은 목적대로 사용되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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