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13:22~23)

박세훈 목사(전남지방∙여수교회)
하나님께서는 사울을 패하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워 민족 통일의 주역이 되게 하셨습니다. 흔히 신앙의 3대 적은 욕심, 교만, 게으름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적용된 듯 합니다. 이제 눈을 돌려 왜 하나님께서 다윗을 쓰셨는지 묵상하기로 하겠습니다. 

본문은 첫째,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났다고 하였습니다. 둘째, 그는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셋째, 그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루리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은 하나님을 만난 강렬한 체험이 있어야 합니다.
신앙은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에서 시작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목회 또한 내가 인격적으로 체험한 예수님을 전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면 철저히 변화됩니다. 복음의 능력이 나타나게 됩니다.

창세기 32장 24절에 보면,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였다고 하였습니다. 거듭나지 않은 사람들의 특징, 물질, 명예, 쾌락을 얻는 달인이었습니다.

팥죽 한 그릇으로 장자의 명예를 얻었습니다. 라반의 집에서 갑부가 되었습니다. 4명의 아내를 얻었습니다. 이쯤되면 세상 사람들이 수고하는 것의 달인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브니엘에서 하나님을 강렬하게 체험한 후 그의 삶은 완전히 변화되었습니다. 물질과 명예와 아내와 가족을 다 멀리 보내고 홀로 남았습니다.

하나님과의 만남은 철저하게 개인적이라는 사실임을 알아야 합니다. 야곱은 하나님을 만나기 위하여 홀로 남았습니다. 또 그는 하나님을 인격체로 만나는 인격적인 체험이었습니다.

하나님에 관한 기독교에 관한 어떤 일반적인 개념들을 거론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이었습니다.

그는 인격적 만남 후에 오직 하나님을 귀하게 여겼습니다. 하나님 중심으로 하나님을 최고의 가치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본문은 ‘하나님을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는 사람은 항상 하나님과 합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합하려면 항상 하나님과 조율하여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 목회자에게도 매우 귀중합니다. 첫 믿음, 첫 사랑을 받은 결단이 악기들과 같이 시간이 지날수록 변질됩니다. 매순간 예수님에게 조율하여야 합니다.

말씀으로 기도로 조율되어져야 합니다. 때때로 본질에 변질되어 주님과 멀리에서 서성일 때가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쓰임받는 자가 말씀과 기도로 매일매일 조율되어져야 합니다. 

하나님께 쓰임받는 자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는 것은 마귀와 자신의 의지입니다. 창세로부터 사단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합니다. 또 하나는 우리의 의지로 하나님의 뜻을 거역합니다. 그래서 주님은 ‘누구든지 나를 따르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주님께서도 자신의 뜻을 부인하고 하나님의 뜻에 맞추기 위하여 겟세마네 동산에서 밤을 맞도록 기도하셨으며, 동일하게 ‘아버지여, 할 수만 있다면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라고 합니다.

마지막 그는 ‘나의 원대로 하지 마옵시고 아버지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자신의 뜻을 부인하고 아버지의 뜻에 복종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야 합니다. 또 하나님과 항상 조율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뜻을 부인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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