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전하는 믿음직한 ‘철인 의사’
철인 3종 경기, 연극 등 만능 활동가
모임 멤버 전도, 기독교 알리기도 적극적

치과의사인 이석우 장로(성락교회·사진)는 철인 의사로 통한다. 강한 체력과 믿음직스러운 몸 때문이다. 대학시절부터 운동으로 다져온 몸은 활기찬 신앙생활과 진료 등 일상생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석우 장로가 운동의 매력에 눈뜬 것은 대학교 때 배운 조정 덕분이다. 힘들인 만큼의 결과물을 내 운동의 정직한 면이 노력파 이 장로에게 매력으로 다가왔다.

“운동은 거짓말을 안 해요.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하면 꼭 그만큼의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이 장로의 일상은 운동 마니아답다. 이 장로는 동빙고동 집부터 병원이 있는 대흥동까지 왕복 1시간을 자전거로 출근한다. 또 비교적 가까운 거리나 복장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곳이라면 언제든지 차보다 자전거를 이용한다.

운동파(?) 이 장로가 최근 관심을 기울인 운동은 청년들도 힘들어 한다는 철인 3종 경기다. 수영, 사이클, 마라톤 등 세 종류의 운동을 한번에 소화해야 하는, 그야말로 인간의 체력에 도전하는 운동이다. 타고난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이석우 장로는 지난 89년부터 무려 20년 동안 철인 3종 경기를 해오고 있다.

“제일 힘든 운동에 도전하고 싶었어요. 또 세 가지 운동을 한다면 날씨와 상관없이 언제든지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죠.”

한창 때는 하루에 6시간까지 운동을 했다는 이 장로는 철인 3종 경기 올림픽코스(마라톤10km, 사이클 40km, 수영 1.5km) 상위권에 속하는 2시간 27분이란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마추어 경기 4등을 차지한 경력도 있다.

운동에 빠져있던 이 장로는 요즘 또 다른 취미에 매료되어 있다. 바로 연극이다. 대학교 선후배들이 모여 만든 ‘연사모’(연극을 사랑하는 치과인들의 모임) 멤버로도 활약하며 연극에 대한 무한애정을 맘껏 표현했다.

 “10년 전 치과대학 연극부 선후배들이 모여 ‘죽기 전에 딱 한편만 공연을 올리자’라고 한 게 지금까지 이어졌죠.”

2인극 ‘아일랜드’의 윈스턴 역, ‘늙은 도둑이야기’ 주인공 할아버지 역 등 굵직굵직한 역할을 맡으며 이 장로는 연사모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렇게 이 장로는 치과의사로서의 업무 외에도 연극, 운동 등 취미로 정신없이 바쁘다. 연사모, 철인3종 경기협회, 시합 등 크고 작은 모임에 참석한다. 또한 연극 공연을 앞둘 때는 몇 달 동안 대본, 연기와의 치열한 씨름을 벌이기도 일쑤다.

그럼에도 이 장로는 어느 것 하나 포기할 수 없다. 다양한 분야에서 하나님을 전하고 싶은 열정 때문이다. 여러 곳에 열심히 참여할 때, 그만큼 하나님을 널리 전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전도에 대한 생각을 항상 품고 있어요. 그래서 공연연습이나 시합 중 문제가 생겼을 때, 다른 사람들보다 더 인내하고 배려하는 등 작은 일을 통해서라도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자 노력하죠.”

그래서 이 장로는 교회뿐만 아니라 운동장, 연극무대에서도 그리스도인의 향기를 내뿜기 위해 힘쓴다. 기독교에 대한 독설을 내뱉는 비기독교인 동료들과도 편하게 대화를 나누며, 교회가 아닌 어디서라도 말이나 행동에서 타인의 모범이 되려고 애쓴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이석우 장로만의 전도법인 셈이다. 성락교회 단기선교에 10년이 넘게 참여해 치과의료 사역을 펼치는 행동들이 한순간에 이뤄진 것이 아님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석우 장로는 오늘도 취미로 가득한 하루를 보낸다. 자전거 타기, 연극연습 뿐만 아니라 이 장로의 진정한 취미인 ‘하나님 영광 드러내기’를 위해 오늘도 하루가 바쁘기만 하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