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억 장로(경기남지방∙백암교회 원로)
기독교의 삼대 원리와 사상은 창조와 타락과 구원이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고 사람들에게 말씀을 따라 생육하고 번성하며 살도록 복을 내려 주셨다. 그러나 사람의 불순종으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이 되어 민생들은 타락하고 사망에 처하게 되었다.

이 때문에 제2의 아담 예수께서 오셔서 세상 죄를 모두 지시고 가실 어린 양이 되셨다. 구원의 주로서 누구든지 저를 믿는 자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누리게 되며 그 분은 지상의 군주로서 세상의 현세적 나라를 세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천국 건설이다.

예수님께서는 이 위대한 성업을 이루기 위해 우선 적합하고 가치 있는 사람들을 고르실 때 당시 유대인의 랍비나 로마의 권력층을 고르지 않으셨다. 천민 출신 중 갈릴리 바닷가에서 고기잡이 어부들에게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라고 하셨다.

그들에게 위임된 사명은 그 분의 증인이 되어 그리스도의 생애와 사건들 즉 구속의 오묘와 사죄의 능력과 죽음과 부활을 알리며 평화의 복음과 회개나 구주의 능력을 통한 구원을 세상에 널리 선포하는데 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3년여 동안 데리고 다니시며 때로는 풍찬 노숙을 하며 밤새워 기도하는 법과 빈민구제와 각종 질병을 고치는 일과 회개의 촉구 등 고된 현장 목회로 훈련시키셨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사람중심적인 당시 서기관들이나 바리새파인들의 교훈이 아니었다. 예수님은 온유함과 겸손함을 보여주셨다.

오직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며 하나님을 사랑할 것과 이웃을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낫다고 하셨다(막 12:33).

예수님께서 최종적으로 당부하신 것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성령의 권고를 따라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것이었다.

한국교회는 세속적인 인본주의에 매료되어 복음적 가치관이 실추된 상황이다. 이때문에 사회로부터 지탄을 받는 안타까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기독교가 지난 선교 1세기 동안 나라와 민족 앞에 희망이었고 미래였다. 한국교회는 이제 다시 재도약하기 위해 철저히 회개해야 한다. 세상의 모든 가치(돈, 명예, 반목, 전시, 분열, 갈등, 과욕 등)를 버리고 영적 각성과 갱신을 이루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봉사와 섬김의 낮은 자세로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고, 일치와 연합으로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단절된 영적 관계를 회복하는 일에 매달려야 한다.

 하나님 나라의 공의가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신 가치를 순응하며 배운대로 실천하면서 예언자적 사명을 다해야 한다.

최고의 가르침인 온유함과 겸손, 용서와 화해로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의의 길을 걷고 행위에 옮겨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 뜻을 이루는 길이며 역사 앞에 영원히 남는 희망이며 미래이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