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국가위기, 국민화합으로 극복" 촉구

국가의 현재와 미래 위기극복을 위해 주요 신학대학 총장들이 제언에 나섰다.

 서울신대를 비롯 총신대, 고신대, 성결대 등 25개 신학대학이 속한 한국복음주의신학대학협의회(회장 한영훈 목사)는 지난 11월 4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제 금융위기와 한국사회의 위기 등에 대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온 국민이 힘을 합쳐 모든 난관을 이겨나갈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한영신대 한영훈 총장, 성산효대학원대학교 최성규 총장 등 각 신학대학 관계자 6명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언문을 발표했다.   

협의회는 제언문에서 “정부는 경제적 위기로 심화되고 있는 부자와 빈자 사이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적절한 세금정책과 사회복지, 청년실업 등 총체적인 대책을 강구하라”며 “빈부의 격차는 사회혼란과 범죄, 불평등한 사회구조를 고착시키므로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부단히 경주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또 “소모적인 진보와 보수의 이념논쟁은 사회화합을 해치므로 중단하라”며 “정부는 민생을 헤아리고 이해당사자들의 조정자로서 그 역할을 다하여 화합을 유지하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협의회는 최근 증폭되는 종교 갈등에 대해서도 “하나의 민족정신으로 극복하기를 촉구한다”며 정치와 종교를 분리할 것과 각 종교의 신앙을 존중하면서 관용과 조화의 통합의 정치를 해줄 것을 주문했다.

협의회는 또 경색되고 있는 남북한의 정치·군사적 대립에도 우려를 표하고 정부가 군사적 긴장완화와 경제 교류 확대, 문화교류 활성화를 도모하는 정책을 펼 것을 주문했다.

협의회는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의 위협에도 지혜롭게 대처할 것을 촉구하면서 정치·외교적 역량을 발휘하여 한반도의 평화와 안녕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미래를 위해 우주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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