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 사회의 등대 역할 감당해야”


기독교학술원(대표회장 김영한 박사)는 지난 1월 2일 신반포중앙교회에서 제42회 월례기도회 및 발표회를 열었다. ‘한국사회의 정신적 방향과 교회의 영성’을 주제로 열린 이날 발표회에서 발제자들은 “교회가 한국 사회의 등대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한 박사(숭실대)는 “새해 교회가 한국 사회의 희망이 되기 위해서는 통합의 본을 보여야 한다”며 “한국 교회가 사회갈등 조정을 위해 통합, 상생을 이루고 책임 윤리의 본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박사는 교회의 역할로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과 섬김을 강조했다. 그는 “교회가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웃을 보듬는 정신을 보여야 한다” “특히 지도층이 먼저 자신이 가진 것을 내려놓는 희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는 한국 교회 지도자들의 각성을 요구했다. 김 목사는 “한국 교회 지도자들은 자신이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메시아 의식이 있다”며 “목회자들의 이런 모습은 한국 교회는 물론이고 사회에서도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성공 지상주의, 윤리의 부재를 심각한 한국 사회와 교회의 문제로 꼽았다. 김 목사는 “정직과 진실이 국민성이 되고 신뢰 받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목회자들의 설교가 성도들의 삶의 실천적인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밖에 박종화 목사(경동교회)는 분단극복과 통일을 위한 교회의 과제로 제사장적인 역할과 평화의 기반이 되는 기독교 복음을 강조했다. 박 목사는 “통일의 방법과 목표는 평화여야 하며 이를 위해 기독교 복음을 통일된 민족의 영적, 정신적 바탕으로 삼게 하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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