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일래 목사(전 총회장∙수정교회)
대망의 201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2015년 한 해를 정말 멋지게 보내기 위해 세상 종말의 결산에 관한 교훈을 통해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본문의 ‘므나 비유’와 마태복음 25장의 ‘달란트 비유’를 통하여 종말을 대비하는 성도의 자세를 교훈하십니다.

이 비유에서 종들에게 므나나 달란트를 맡기고 타국에 간 자는 만왕의 왕으로 다시 오실 예수님을 나타내며, 종들은 부름 받은 사역자들과 성도들이고, 달란트는 주님께서 성도들에게 기대를 거시고 맡기신 시간, 재능, 물질, 건강, 사명 등을 나타냅니다.

이 비유는 마지막 때에 우리가 맡은 일에는 결산이 분명히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시간 이 본문을 통하여 어떤 차이가 착한 종과 악한 종으로 나누어지게 만들었는지를 살펴봄으로 2015년을 주안에서 잘 시작하고 잘 보냅시다.

1. 믿음의 차이입니다
본문 13절에서 왕위를 받으러 먼 나라로 간 귀인은 열 명의 종들에게 은화 한 므나씩을 맡기면서 “내가 돌아오기까지 장사하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씀대로 주인이 왕이 되어 돌아올 것을 믿은 종들은 주인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열심히 일하여 10므나, 혹은 5므나를 남겨서 착한 종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믿지 않은 종들은 주인이 왕이 되어 돌아오는 일이 없을 것이기 때문에 대비할 필요도 없었고, 결국 악한 종이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히 11:6).

2. 행함의 차이입니다
내가 돌아오기까지 장사하라는 주인의 뜻을 따라 바로 가서 장사한 종들(마 25:16)은 이익을 남겨 착한 종들이 되었고, 장사하지 않고 땅에 묻었거나 수건에 싸두었던 종들은 이익을 남기지 못하여 악한 종이 되었던 것입니다. 믿음과 행함은 함께 갑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입니다(약 2:26).

3. 부지런함의 차이입니다
5달란트와 2달란트 받은 종들, 10므나, 5므나를 만든 종들은 지체하지 않고 바로 가서 장사했습니다. 그들의 부지런함으로 결국 착한 종이 되었고, 부지런히 일하는 대신에 수건에 싸 두었거나 땅에 묻어 두었던 종들은 그들의 게으름 때문에 결국 주인으로부터 악하고 게으른 종이란 책망을 받은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롬 12:11)고 가르칩니다.

4. 호감도의 차이입니다
주인을 좋은 분으로 생각하고, 믿고 맡겨 주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가진 종들은 주인의 사랑과 은혜에 보답할 기회인 줄 알아 열심히 장사하여 착한 종들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주인을 엄한 사람, 무서운 사람으로만 알아 감사의 마음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왕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던 종들(눅 19:14)은 주인을 위해 일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 결국 악한 종이 되었던 것입니다.

5. 열매의 차이입니다
열심히 일하여 더 많이 남긴 종들은 많은 말이 필요 없었습니다. 그러나 열매가 없는 자들은 자신을 합리화시키기 위해서 많은 변명을 늘어놓았습니다만 주인은 그들에게 악한 종이라고 무섭게 책망하고 형벌을 내렸던 것입니다.

성경은 참과 거짓을 열매로 구분한다고 말씀합니다(마 7:15~21). 열매 없이 말만 무성한 자들은 결국 멸망 받을 가짜요, 위선자요, 악한 종들인 것입니다.

2015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주인이 종들에게 공평하게 ‘므나’를 주신 것처럼 우리 주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공평하게 2015년을 허락하셨습니다.

우리가 2015년 한 해를 다 보냈을 때 우리 중 누구는 착한 종이라 칭찬을 받고, 누구는 악한 종이라 책망을 받게 될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연말 결산 때에 착한 종이 되겠다는 굳은 결심과 각오로 믿음을 가지고 부지런히 행하며 주님을 신뢰하여 많은 열매를 맺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2015년이 끝나는 그때에, 그리고 주님 오시는 마지막 때 더욱 더 아름다운 결산을 하시고 칭찬받는 착한 종이 됩시다. 임마누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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