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긍휼·신실에 대한 회복 메시지
구약시대 열두 소예언서 분석 … ‘예수님 같은 믿음’강조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도 법칙’, ‘창세기 다시보기’, ‘교회 다니면서 십계명도 몰라?’ 등 독자들에게 쉽고 간결한 메시지로 구약의 핵심을 전해 온 차준희 교수(한세대)가 ‘열두 예언자의 영성’을 펴냈다.

이 책은 구약시대 열두 소예언서의 핵심 본문을 찾아 분석하고 신학적 메시지를 도출해 정의와 긍휼, 신실한 삶을 촉구한다. 차준희 교수는 이 책에서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단순히 ‘예수님에 관한 믿음’에만 머물지 않고 ‘예수님의 믿음’을 그대로 받아들일 것을 제안한다. 예수님처럼 믿고 예수님과 같은 믿음을 갖자는 의미이다.

차 교수는 “기독교 신앙은 그리스도론의 문제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본받음의 문제”라며 “예수님은 구약 신앙을 정의와 긍휼과 믿음으로 집약하시고 우리가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기를 진정으로 원하신다”고 강조했다. 예수님의 신앙핵심은 구약시대 예언자의 영성과 맞닿아 있으며 우리 역시 예수님의 영성의 근본인 예언자의 영성으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의미이다.

총 12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호세아, 요엘, 아모스, 오바댜 등 성경의  핵심 구절을 기준으로 본문의 배경과 구조 분석, 본문 풀이, 메시지 순으로 풀어 간다. 차준희 교수는 호세아서의 중요한 핵심 본문으로 6장 1~6절을 선택한 후 호세아가 기록될 당시 시리아-에브라임 동맹 전쟁에서 촉발된 팔레스타인의 상황을 먼저 설명한다. 이후 본문의 구조적 짜임새, 풀이, 주요 단어를 히브리어로 해석하는 과정 등을 거친 후 현대 그리스도인들에게 삶의 지혜와 적용점을 제시한다.

차 교수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신자의 도리는 예배 이외의 생활 속 인간관계에서 더 잘 드러난다”며 “이렇게 호세아는 가정과 교회, 직장에서 요구되는 인간적 도리에 충실한 ‘도리의 영성’을 우리에게 가르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차 교수는 ‘아모스-공동체 의식이 없는 자들의 예배는 하나님과 무관하다’, ‘학개-성전이 황폐해지면 우리 삶도 황폐해진다’, ‘말라기-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는 자 누구인가’등의 내용으로 진정한 예배와 영성이 무엇인지를 곱씹게 만든다.

목회자는 물론이고 예수님의 영성, 구약시대 열두 예언자가 외쳤던 긍휼과 소망의 메시지를 갈망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추천한다.

<차준희/새물결플러스/267쪽/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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