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대로변에 위치…미적감각·공간 활용 돋보여

부산서지방 대연교회(임석웅 목사)가 지난 10월 29~11월 2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2008 부산국제건축문화제에서 ‘2008 부산다운 건축상’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연교회의 부산다운 건축상 수상은 무엇보다 교회건물이 일반건물과 경합하여 은상을 수상함으로 교회 건축 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인 일로 평가받고 있다.

임석웅 목사는 “건축계획을 갖고 있는 전국의 150여개 교회 관계자들이 대연교회의 수상을 보면서 더 좋은 교회건물을 지으려는 의지를 보였다”며 “대연교회가 한국교회 건축의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금년 창립 38주년을 맞은 대연교회는 상가건물에서 개척, 이후 현재 부지를 구입해 1년 6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작년 4월 연면적 3900㎡,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교회를 완공했다.

대연교회는 아름다운 외관뿐 아니라 내부 공간도 알차게 활용해 내실을 기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아름답게 꾸민 예배실을 비롯 성경공부와 교제 등을 위해 필요한 소그룹방, 기도방을 여러 개 구비하고 미니농구장, 축구장, 탁구장, 포켓볼장 등 체육시설을 갖췄으며 이와 더불어 PC방, 북카페, 독서실, 야외휴게실 등 다양한 문화시설, 지하·지상주차장 등 편의시설까지 제공했다.

대연교회는 출퇴근 시간이면 부산에서 차가 제일 많이 밀리는 대로변에 위치해 있어 많은 부산시민들에게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

임 목사는 “삶에 지치고 힘든 사람들이 우연히 대연교회를 보고 어릴 적 교회에 한 두 번이라도 가보았던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싶었다”며 “땅값이 비싸지만 사람들을 교회로 인도하기 위해 건축을 한 것이 이번 수상의 영광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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