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북부 오레곤 지역의 한국학교가 참여하는 제9회 한국학교 합창대회가 지난 11월 15일 오레곤선교교회(주환준 목사)에서 열렸다.

한국학교 합창대회는 매년 미국 오레곤 지역 한인 어린이들 대상으로 열리는 행사이다. 합창대회를 준비하며 한인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한국의 전통 가락과 리듬을 배우게 하고 한글 공부에 대한 흥미를 끌어올리고 습득력을 높이자는 목적으로 열리고 있다.

이번 합창대회는 오레곤 지역의 9개 한국학교 학생, 교사, 학부모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날 한국학교 학생들은 오랫동안 준비해 온 합창을 선보이며 아름다운 노래 실력을 유감 없이 뽐냈다. 특히 나날이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이 높아져서 학부모들과 관계자들이 보람을 느꼈다.

오레곤선교교회 나리한국학교 교장 이윤정 집사는 “매년 행사를 거듭할수록 아이들의 한국어 실력은 물론 발표회 수준이 높아지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는 청소년들도 참여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함께 어우러지는 한국 노래마당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장소를 제공한 주환준 목사는 “오레곤 지역의 교회 연합 행사뿐 아니라 앞으로는 한인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에 교회가 더 많이 협조하고 지원하여 한인사회와 함께 가는 성결교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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