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여성 직업 찾기’

 

취업을 꿈꾸는 결혼이민여성들을 위해 대한YWCA는 지난 11월 6일부터 7일까지 서울YWCA에서 결혼이민여성을 위한 취업설명회를 개최했다. 결혼이민여성과 배우자 등 500여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결혼이민여성을 위한 직종개발 연구보고회와 취업설명회로 진행되었다.

결혼이민여성 직종개발연구는 대한YWCA에서 6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전국YWCA에서 교육받고 있는 전국 각지의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YWCA는 이들이 실제 원하는 직업의 종류와 그 이유, 실행 능력 등 다양한 조사를 통해 7개 추천 직종을 발표했다. 결혼이민여성이 원하고 잘 할 수 있는 추천직종은 외국어 강사, 이주여성상담원, 바리스타, 의류수선사, 지자체계약직 공무원, 지역특산물 제조사, 계기 검침 및 안전점검원 등이 뽑혔다.

대한YWCA는 이번 행사에서 해당 직종에 대한 직무 이해와 취업과정, 근무조건과 보수, 자격조건 등과 같은 취업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둘째 날에는 해당 직종에 종사하는 결혼이민여성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해, 현장의 목소리도 전달해 주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서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것은 바리스타였다. 결혼이민여성들은 TV 드라마 등을 통해 접한 바리스타에 관심을 갖고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줄서기도 마다하지 않았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이력서, 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 명함만들기, 적성검사 등 실질적인 내용들의 부스를 마련해 참여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결혼이민여성 황해화 씨는 “직업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같은 환경에 놓인 이민여성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좋았다”면서 “앞으로 설명회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 소개 등 실천적인 면도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YWCA는 2009년 결혼이민여성들을 위해 경제, 직업훈련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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