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본부에 비선라인이 교단 운영과 업무에 관여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오르내리고 있다. 총회본부에는 총회장과 각 부서장의 직무를 보좌하기 위해 총무와 국실장이 있다.

그런데 총회본부 행정 라인이나 공식 기구를 거치지 않고 비선 라인을 통해 업무 지시가 내려오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총회 업무에서 유사한 형태의 사례가 있었다. 문체부에 유지재단 정관 개정을 승인하는 일에 총회본부와 관련 없는 인사가 업무를 지시하고 직접 관여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성결원에서도 총회에서 파송하지 않은 이사가 버젓이 활동하고 있다. 심지어는 성결원 특별 감사에도 총회에서 임명한 감사가 아니라 이사회에서 자체 인선한 특정 인사가 관여한 사실이 확인됐다.

근거 없는 이야기이지만 한 때 총회의 공천이나 인사에 대해서도 비선 라인이 개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것은 이전에도 이런 문제가 불거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총회를 위한 충정의 발로라고 볼 수도 있지만 총회업무가 이런 식으로 처리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것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교단의 공식 조직을 제쳐둔 채 총회 지도부의 개인적 친분 등으로 이뤄진 비공식 라인이 교단 운영과 업무에 관여한다면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총회장이나 지도부가 비선 라인에 의존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비선라인의 존재 자체가 공식 조직을 무력화시키고, 총회 업무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경우에라도 총회본부에서 사조직이나 다름 없는 비선라인이 총회본부 운영이나 업무에 관여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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