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나무교회 제3회 기독교변증 콘퍼런스
박명룡·황윤관 목사, 우종학 교수 강연

큰나무교회(박명룡 목사)는 지난 10월 26일 제3회 기독교변증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우주의 시작: 우연인가, 하나님인가?’를 주제로 열린 이날 콘퍼런스에서 강사들은 “자연의 역사와 창조의 역사는 서로 구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과학과 성경, 그리고 기독교 신앙’을 주제로 강의한 황윤관 목사(작은자교회)는 “과학을 이야기할 때 일부 기독교인들이 검증되지 않은 사실들을 나열하거나 지나치게 공격적이거나 방어적인 태도를 취해 비기독교인들에게 거부감을 주는 경우가 많다”며 “무조건 성경에 맞춰 과학을 논하려는 것보다 과학의 성과를 수용해 하나님의 창조역사를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성경은 하나님과 인간, 자연을 드러내고 있지만 과학의 발전과 진화까지 세세하게 다루지 않고 있음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창조라는 큰 틀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종학 교수(서울대)는 ‘빅뱅우주론을 중심으로 한 과학과 신학의 대화’를 주제로 과학주의 무신론과 성경에 대한 문자적인 해석에 주의할 것을 강조했다. 우 교수는 “과학적 사실들은 무신론이나 유신론을 증거하는 도구가 될 수 없는 중립적인 사실일 뿐이다”라며 “과학이 제시하는 우주의 역사를 창조의 역사중 하나의 이론으로 인식할 수는 있지만 엄격하게 과학의 역사와 성경의 역사는 분리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우 교수는 ‘근본주의 신앙’에 대해서도 주의할 것을 요청했다. 문자적인 해석보다 건강한 창조신학적 관점에서 성경을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과학을 거부하기보다는 수용하는 태도도 좋지만 진화주의와 진화이론은 구분해야 한다”며 “신학과 과학의 대화를 통한 창조신학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우주의 시작과 하나님 존재 증거’를 강의한 박명룡 목사는 유신론과 무신론의 차이점을 설명하며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했다. 박 목사는 “우주의 시작이 있다면 그 원인은 인격체로부터 시작된 것인가,  아니면 비인격체로부터 시작된 것인가를 생각해봐야 한다”며 “원인없는 결과가 없듯이 어떠한 존재로부터 우주가 시작되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주를 다스리는 법칙과 인간의 죄를 해결하기 위한 사랑과 섬세함, 지구가 존재할 수 있도록 자연법칙을 세우는 이성과 합리적인 신은 하나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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