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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8호> 국정감사가 한창...
[968호] 2014년 10월 15일 (수) 16:08:27 성결신문 webmaster@kehcnews.co.kr

▨… 국정감사가 한창이다. 신문과 TV가 연일 국정감사 보도에 열 올리고 있다. 국정감사가 무엇을 하고 어떻게 진행돼야 하는지를 상식선에서만 이해하는 범인의 처지에서 보면, 우리나라의 국정감사는 여, 야 국회의원들의 ‘너 죽고 나 살자’는 ‘막가파식 싸움’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우기 위해 날을 세울 뿐이다. 인간은 참 잔인하고 비열하다.

▨… 콜키스 왕의 딸 메데이아는 자기 아버지를 해치려고 원정대를 이끌고 온 이아손을 사랑하여 그를 도왔다. 모든 것을 희생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메데이아는 이아손을 추격하는 남동생을 무참히 죽게 했을 뿐만 아니라 아버지를 지키는 황금 양피까지도 이아손이 훔치도록 도왔다. 그러나 그녀는 결국 배신당했고 그 분노로  두 아들까지 죽이는 잔인함을 드러내 여인의 잔인성의 처절함을 보여주었다.(그리스 신화)

▨… 왕권에 대하여 교황권 우위를 지키려고 교황 보니파키우스(Bonifacius)8세는 프랑스 왕 필립4세를 파문했다. 보니파키우스8세 서거 후 7년, 필립4세는 바지저고리로 전락한 교황 클레멘스 5세를 앞세워 보니파키우스8세를 재판에 걸었다. 죄명은 교황이 남색을 즐겼고 마술사였다는 것이었다. 의도는 자신에게 내려진 파문의 무효화였지만, 이미 땅 속에 묻힌 교황을 가장 치욕스러운 죄명으로 수모를 주려는 비열함이 숨어 있었다.

▨… 여인이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고 했던가. 그리스 사람들은 헌신의 메데이아가 가장 잔인한 여인으로 변할 수 있음을 귀동냥도 못했던 것일까. 교회사에 이름을 드러낸 남자들도 오십보백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죽은 사람의 얼굴까지도 패대기치는 비열함을 마다하지 않았다.

▨… 요즘, 교단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성결’과는 너무도 동떨어져 있다. 광주동지방회의 베드로교회, 전남중앙지방회의 서해한우리교회 사태가 주님의 십자가를 욕보이더니 충청지방회의 수철리교회도 추가될 모양새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너무나도 훌륭하게 가공된 지혜는 가장 절묘한 어리석음을 만든다”고 갈파했다. 혹시라도 우리는 제대로 가공되지도 못한 지혜로 성령을 욕보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물어야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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